LG에너지솔루션이 로봇산업용 솔루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 협력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실리콘밸리(Silicon Valley)에 본사를 둔 자율주행로봇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전문기업 베어로보틱스(Bear Robotics)와 배터리 셀 공급계약 및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부터 서비 플러스, 물류용 자율주행로봇(AMR: Autonomous Mobile Robot) 카티 등 베어로보틱스가 생산하는 서비스 및 산업용 로봇에 2170 원통형 배터리를 단독 공급하고 앞으로 기술 협력 등 구체적 협업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베어로보틱스는 구글(Goolgle) 엔지니어 출신 하정우 대표가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인공지능 및 자율주행로봇 기반 모빌리
티 플랫폼 스타트업으로 창업 초기부터 높은 성장성을 인정받아 일본 소프트뱅크(Softbank), LG전자를 비롯해 국내 사모펀드 운용기업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글로벌 최초로 서빙 로봇을 개발해 판매를 시작했으며 100% 자율주행 및 로봇 관제 시스템을 통한 솔루션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국, 일본, 북미 등 20개국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물류용 AMR 카티100을 출시하며 물류 로봇 시장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베어로보틱스는 배터리 공급 계약 및 기술 협력을 계기로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공고한 파트너십을 확보하고 양사의 경쟁력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베어로보틱스와의 계약을 통해 원통형 배터리 분야에서 가격 경쟁력 뿐만 아니라 고도의 안전성 등 차별화된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배터리는 안전성 강화를 위해 알루미늄을 적용한 고품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를 사용했으며 고유 특허 기술인 세라믹이 코팅된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을 적용해 안전성을 더욱 높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2170 원통형 배터리뿐 아니라 46시리즈 배터리까지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해 노트북 PC부터 전기자전거, 전기자동차(EV), 상용차로 활용 범위를 더욱 확장하고 있으며 베어로보틱스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로봇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