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씨피(WCP: 대표 최원근)는 영업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KB증권은 더블유씨피가 미국 전기자동차(EV)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4분기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217억원으로 3분기에 이어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3분기 영업실적 부진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완성차기업들의 재고조정으로 각형 배터리용 분리막과 원통형 배터리용 분리막 영업실적이 모두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KB증권은 전기자동차 시장 성장세 둔화에 따른 신규 설비 가동 순연과 미국 전기자동차 수요 감소 우려로 2024-2032년 분리막 판매량 추정치를 16% 하향 조정했으며 평균 영업이익률을 7.1%에서 5%로 2.1%포인트 하향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가동률이 급감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하는 가운데 중동 전쟁 지속으로 물류비 부담 확대와 각종 신제품 테스트 비용 및 시운전 비용 등도 영업적자 폭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블유씨피는 3분기 매출이 655억원으로 2분기 대비 5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9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유럽 및 미국 전기자동차 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가동률이 하락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영업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이 확실시되나 2025년 하반기부터는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2025년부터 강화되는 유럽연합(EU) 이산화탄소(CO2) 배출 규제로 유럽 완성차기업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재고 축적 수요가 예상되며 2025년 하반기부터 원통형 배터리용 고함침성 분리막을 원하는 신규 수요기업이 1-2곳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