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SK온(대표 유정준‧이석희)이 국내에서 생산한 수산화리튬을 확보했다.
SK온은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과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의 주요 소재인 수산화리튬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구매 원가 등 원료‧소재 조달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요 변화 등 외부 환경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으로부터 국내에서 생산된 고순도 수산화리튬을 2025년부터 3년간 최대 1만5000톤 공급받을 예정이며 3년 연장도 가능한 계약으로 알려졌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와 오스트레일리아 광산기업 필바라미네랄스(Pilbara Minerals)가 각각 82%, 18% 지분을 투자해 2021년 설립한 수산화리튬 생산법인으로 필바라미네랄스의 오스트레일리아산 리튬정광(리튬 광석을 가공해 농축한 고순도 광물)을 조달해 광양공장에서 수산화리튬을 추출하고 있다.
필바라미네랄스는 필강구라(Pilgangoora) 광산에서 채굴한 리튬으로 리튬정광을 68만톤 생산하며, 포스코홀딩스는 2018년 필바라미네랄스 지분 투자 후 20년 동안 리튬정광을 공급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온은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과과 계약으로 중국 등 특정 국가에 집중됐던 수산화리튬 수급처를 확장한 만큼 원료‧소재 구매 협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산화리튬 조달시간을 단축해 물류와 재고 비용을 절감하고 수요 등 외부 환경에도 보다 빠르게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온은 6월 엑손모빌(ExxonMobil)과 리튬 공급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은 것을 비롯해 2월 미국 웨스트워터(Westwater Resources)와 천연흑연 공급계약, 2022년 11월 칠레 SQM과 리튬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앞서 2019년 12월에는 스위스 글렌코어(Glencore)와도 코발트 구매계약을 체결하는 등 핵심광물 조달 안정화를 위한 글로벌 공급망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박종진 SK온 전략구매담당 부사장은 “SK온은 글로벌 수요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우수한 원료 및 소재 생산기업들과 핵심광물 공급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수급처 다변화를 통해 조달 경쟁력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