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케어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영국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Euromonitor International)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펫케어 시장은 1935억달로 2018-2023년 동안 평균 8.3% 성장했다. 국내 펫케어 시장은 23억달러(약 3조35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아시아에서는 중국과 일본에 이은 3위이다.
선행 시장인 일본은 전년대비 7.2% 성장했으며 2018년부터 평균 4.5% 성장을 유지하고 있으나 앞으로 5년 동안은 평균성장률이 0.9% 수준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모니터는 일본 펫케어 시장의 특징으로 다양한 산업계가 진입을 시도하고 있음을 거론했다.
펫케어 시장은 펫푸드와 펫용품으로 구성되며 보험, 트리밍, 펫 호텔 등 서비스 분야와 처방전약, 생체 판매금액은 포함되지 않는다.
시장 성장의 대부분은 펫푸드가 차지하고 있다.
일본은 반려동물 사육수가 개는 700만마리 이하로 떨어진 반면, 고양이는 900만마리를 돌파했다.
다만, 고양이 사육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인구와 세대수는 크게 증가하지 않아 생산기업들은 계속해서 단가가 높아도 소비자의 선택을 유도할 수 있는 신제품 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펫케어 시장 주요국의 가처분 소득 중앙값과 펫푸드 단가 변동을 비교했을 때 일본은 소득 상한이 제한적인 와중에도 펫푸드 킬로그램당 단가가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형 펫케어 시장으로 평가되는 미국, 브라질, 영국, 중국, 독일 등은 2020년에서 2023년까지 가처분소득 중앙값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따라 구매력이 강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펫케어 시장은 사육수 증가와 펫푸드 프리미엄화 등으로 2024-2029년 동안 평균 3%의 안정적인 성장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아시아는 5년 동안 글로벌 평균을 웃도는 3.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기준 127억달러에 달하는 아시아 최대 시장인 중국은 10년 동안 3.5배로 커졌으며 평균 16% 고성장을 계속해 2017년 일본을 따돌리고 아시아 1위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인디아와 타이 펫케어 시장은 개와 고양이 사육수 증가에 따른 펫푸드 수요 증가에 힘입어 평균 9.4%, 8.7% 성장했다.
1년에 개·고양이 펫푸드에 지출하는 금액은 홍콩이 1마리당 1289달러로 전세계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베트남 등은 1마리당 지출액이 10달러대 이하에 머물러 비즈니스 기회가 클 것으로 판단된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