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대표 박기덕·정태웅)이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에서 한화와 협력한다.
고려아연은 오스트레일리아 자회사인 아크에너지(Ark Energy)가 진행하고 있는 오스트레일리아 최대규모 BESS 사업과 관련해 배터리를 포함한 시스템 인티그레이션(통합) 패키지 공급기업으로 한화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앞서 2022년 9월 고려아연과 한화그룹은 아크에너지와 한화임팩트의 미국 자회사 HPS 글로벌(HPS Global) 간의 지분 교환을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립했다.
이후 2023년 7월 그린수소 사업에 대한 공동 검토를 목적으로 한국-오스트레일리아 컨소시엄을 출범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사업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고려아연이 BESS 공급기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를 선정함에 따라 양사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및 수소 사업에서 협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정부 주도로 급성장하는 오스트레일리아 BESS 시장을 함께 공략할 방침이다.
2023년 뉴사우스웨일즈주(NSW: New South Wales)에서 진행한 전기 인프라 건설 지원 프로그램 입찰에서 아크에너지 리치몬드밸리 ESS 사업이 선정됐으며, 아크에너지는 2023년 12월 뉴사우스웨일즈 주정부와 장기 에너지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아크에너지는 뉴사우스웨일즈주의 전력망 안정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주정부 보조금을 포함해 에너지 차익거래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아크에너지는 오스트레일리아 전력산업을 이해하고 까다로운 규정과 인증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8시간 동안 방전이 가능한 2200MWh 배터리를 공급할 파트너를 찾기 위해 1년간 치열한 경쟁입찰을 진행했다”며 “국내외 여러 기술력과 역량을 비교한 끝에 최종적으로 한화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11월 말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세부 조건을 논의하고 2025년 초 공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계약규모가 수천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급계약을 체결한 다음 본사업 개발은 아크에너지가 총괄하고 배터리 설계·구매·시운전은 한화가 맡는다.
공사는 2025년 3분기에 시작해 2026년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며 이후 계약에 따라 뉴사우스웨일즈 전력시장에 하루 8시간 동안 최대 275MW 전력 용량과 2200MWh 에너지저장 서비스를 14년간 제공하게 된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