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가 말레이지아 투자 의지를 다시 강조했다.
OCI홀딩스는 11월25일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지아 총리와 접견하고 상호 신뢰와 협력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간담회에는 한국·말레이지아 경제협력위원장인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을 비롯해 김택중 부회장, 김유신 사장 등 OCI그룹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우현 회장은 “말레이지아는 OCI의 주요 생산기지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말레이지아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는 “OCI그룹이 말레이지아에서 태양광 및 반도체 소재 부문의 투자를 확대하려는 계획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고자 하는 말레이지아의 목표와 일치한다”면서 “필요한 고품질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현지 공급망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우현 회장과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는 4월 말레이지아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에서 개최된 글로벌 투자유치 행사 KL20 서밋 2024에서 만나 8500억원의 투자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OCI홀딩스의 말레이지아 자회사 OCIM은 사라왁(Sarawak) 공장에서 친환경 수력발전을 바탕으로 저탄소 태양광용 폴리실리콘(Polysilicon) 3만5000톤을 생산해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생산능력 5만6500톤을 확보하고자 8500억원을 투입해 단계적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또 2024년 4월21일 쿠알라룸푸르에 말레이지아 지역본부를 개소했으며 동남아를 기점으로 폴리실리콘 사업 확장 및 신사업 발굴을 본격적으로 가속화할 계획이다.
시장 관계자는 “양측 만남을 통해 OCI홀딩스가 말레이지아 생산기지 운영 및 증설에 필요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것은 물론 추가 투자에 대한 말레이지아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