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대표 남정운·김동관·홍정권)은 주력 사업 부진으로 재무안정성이 악화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주력 사업 부진과 투자 확대 등에 따른 재무안정성이 저하를 이유로 한화솔루션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다만, 신용등급은 AA-를 유지했다.
한화솔루션은 중국의 수요 둔화와 축적된 초과 공급, 해상운임 상승 등의 영향으로 3분기까지 화학과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순차입금 비율은 2023년 5.9배에서 2024년 3분기 누적 58.8배로, 차입금 의존도는 41.3%에서 46.9%로 상승했다.
한국기업평가는 한화솔루션이 단기간에 현재 신용도에 부합하는 수준까지 재무안정성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평가했으며 나이스신용평가 역시 6월에 한화솔루션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중기적으로 순차입금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단기간 내 EBITDA 대비 순차입금 지표가 하향 변동 기준인 3.5배 이하로 하락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한화솔루션은 여전히 재무구조가 탄탄하며 2025년에는 미국 내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인 솔라허브 가동 등에 힘입은 수익성 회복이 예상된다고 반박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3분기 별도 기준 부채비율이 97%에 불과하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며 “2025년 미국 솔라허브 본격 가동을 통한 수익성 회복과 영업현금 확대가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