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오일뱅크(대표 송명준)가 데이터센터의 열을 식혀주는 액침냉각유 시장 공략에 나선다.
HD현대오일뱅크는 액침냉각 전용 윤활유 엑스티어 E-쿨링 플루이드를 통해 세계 최대 액침냉각 시스템기업인 GRC로부터 일렉트로세이프 프로그램 인증을 획득했다.
액침냉각은 서버 등 전자기기에서 발생하는 열을 전용 윤활유로 식히는 차세대 냉각 기술이며 전통적인 공랭 방식에 비해 냉각 비용을 9
5% 절감할 수 있고 안전성과 공간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미국 휴스턴(Houston)에 본사를 둔 GRC는 2009년 설립돼 총 30종의 액침냉각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텔(Intel) 등 세계 유수기업과 미국 국방부, 국가안보국, 공군 데이터센터 등에 관련 설비를 구축하고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RC는 자체 구축한 설비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 도입한 모든 액침냉각 설비에 적합한 생산제품에만 일렉트로세이프 프로그램 인증을 수여해 아직 공인제품 규격이 미흡한 액침냉각 전용 윤활유 시장에서 신뢰성 높은 지표로 평가받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GRC로부터 관련 인증을 획득한 곳은 글로벌 톱티어 쉘(Shell), 토탈(Total Energies), 캐스트롤(Castrol) 등 소수에 불과하다”며 “조만간 국내 데이터센터 관련기업과 실증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GRC 인증을 계기로 국내 데이터센터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액침냉각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마켓앤마켓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액침냉각 시장은 2024년 5000억원에서 2040년 약 42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