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어스온(대표 명성)이 베트남 남동부 해상 광구에서 원유를 발견했다.
베트남 15-2/17 광구 운영권을 보유한 미국 머피(Murphy Oil)가 최근 베트남 호치민(Ho Chin Minh)에서 남동쪽으로 64킬로미터 떨어진 해상 쿨롱(Cuu Long) 분지에 있는 15-2/17 광구 탐사정 시추에서 원유 부존을 최종 확인했다.
15-2/17 광구는 SK어스온이 2019년 참여한 탐사 광구로 SK어스온 25%, 머피 40%, 베트남 국영 석유기업 PVEP(PetroVietnam Exploration Production)가 3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머피는 2024년 4분기에 탐사 시추에 나섰으며 최근 황금바다사자로 명명된 광구 구조에서 약 112미터 두께 유층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릭 햄블리 머피 최고경영자(CEO)는 “황금바다사자 구조 탐사 성과에 매우 만족한다”며 “파트너들과 탐사를 지속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SK어스온은 2023년 11월 베트남 첫 운영권 탐사 광구인 16-2 광구에서 원유를 발견했으며 15-2/17 광구에서도 원유 부존을 확인하면서 연이어 탐사에 성공함으로써 1998년 이후 전략적 투자를 집중한 베트남 해역에서의 자원개발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SK어스온은 중국 17/03 광구의 누적 생산량이 2023년 생산 개시 1년 만에 1000만배럴을 돌파했다. 중국 17/03 광구는 국내 민간기업이 처음으로 독자 기술로 원유 탐사부터 개발, 생산, 선적까지 성공한 광구이다.
SK어스온을 포함한 SK이노베이션 계열은 현재 세계 8개국 11개 광구, 3개 LNG(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석유 환산 기준 일평균 5만7000배럴의 원유 및 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SK어스온 관계자는 “15-2/17 광구 탐사 성공 뿐만 아니라 15-1/05 광구 개발이 본격화되는 등 베트남 프로젝트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베트남을 필두로 동남아시아 자원개발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