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미컬탱커 수급 타이트가 이어지면서 소형 선박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일본 운송기업 Shokuyu Tanker의 싱가폴 자회사 SU Navigation이 신규 케미컬탱커를 투입하고 있다.
중국 중심의 외항사업으로 전환한 Shokuyu Tanker는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를 잇는 남북항로에 진출하기 위해 2004년 SU Navigation을 설립했다.
SU Navigation은 2024년 11월부로 설립 20주년을 맞이하며 100% 스테인리스 선박을 활용한 고품질 운송이 특징이다. 특히, 대형화물 뿐만 아니라 소량다품종 화물을 기능적으로 복합 운송하고 수요기업의 다양한 니즈에 세밀하게 대응하는 서비스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기유(Base Oil)와 윤활유 등 가열이 필요한 화물과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하는 금속정제용 가성소다(Caustic Soda), 황산 등의 운송량이 증가했으며, 중국으로부터 싱가폴 바이오 정제공장에 폐식용유를 운송하고 있다.
싱가폴에서 생산된 바이오 나프타(Naphtha) 운송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몇년 동안 선박 가격 상승과 주력 신에너지 미확정 등으로 조선 시장이 침체되면서 케미칼탱커 수급이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SU Navigation은 현재 7척 체제에서 신조선을 지속적으로 라인업에 추가하는 동시에 오래된 선박을 방출하는 등 이른바 젊은 선박을 유지함으로써 니즈에 대응하고 있다.
2023년 싱가폴 사업기반 강화를 위해 최초로 싱가폴 선적의 1만2500DWT 선박을 자사소유로 도입했으며, 2024년에는 8월에 완성된 1만3000DWT 신조선 1척을 Shokuyu Tanker로부터 임대했다. 2026년에는 싱가폴 선적의 1만6000DWT 신조선을 2번째 자사선박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SU Navigation은 2024년 9월 글로벌 석유화학제품 운송 메이저 스톨트-닐센(Stolt Nielsen) 산하의 스톨트탱커스(Stolt Tankers)와 일본 NYK Line의 합작법인인 Stolt NYK Asia Pacific Service(SNAPS)의 아시아태평양 선단에 1만2500DWT SUS 탱크 탑재 선박 1척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SU Navigation은 선령이 적은 젊은 선박으로만 이루어져 있어 SNAPS의 니즈를 충족했으며 사업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