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릴산에스테르는 중국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아크릴산에스테르 가격은 2024년 가을 국경절 연휴가 끝나고 크리스마스 및 연말 성수기용 수요가 증가하면서 10월경 바닥을 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실제로는 수요 부진이 계속되면서 부틸아크릴레이트(Butyl Acrylate)와 2-에틸헥실아크릴레이트(2-Ethylhexyl Acrylate)는 10-12월 톤당 200-500위안, 에틸아크릴레이트(Ethyl Acrylate)는 800위안 하락했다.
특히, 부틸아크릴레이트와 2-에틸헥실아크릴레이트는 2024년 초나 2023년 가을과 비교했을 때 5% 수준 하락했다.
봄철에는 업스트림 아크릴산(Acrylic Acid)이 원료 프로필렌(Propylene) 상승세를 타고 함께 올랐으나 아크릴산에스터 수요 부진의 영향이 더 커 하락했으며, 이후로도 아크릴산에스터 수요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옥탄올(Octanol)과 노말부탄올(Butanol) 등 원료를 외부에서 조달했던 중국 메이저가 자체생산으로 전환하면서 가격 인하 경쟁에 나서 하락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여름-가을에도 모든 아크릴산에스테르 가격이 하락했다.
8월까지 1만2000위안대를 유지했던 2-에틸헥실아크릴레이트는 9월 1만위안까지 하락했고, 부틸아크릴레이트는 8월 9000위안에서 9월 8000위안대 초반으로 급락했다.
10월 들어 국경절 전 반짝 수요 증가 효과로 2-에틸헥실아크릴레이트는 1만1000위안, 부틸아크릴레이트는 8900-9000위안을 회복했고 시장 관계자들은 겨울철 내내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11월 중순 2-에틸헥실아크릴레이트는 1만5000위안, 부틸아크릴레이트는 8700위안으로 10월에 비해 각각 200-500위안 하락했다.
크리스마스 및 연말을 앞두고 수요 회복이 기대됐던 접착제 용도 침체가 계속되면서 12월 중순까지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에틸아크릴레이트는 10월 9000위안대 후반은 유지했으나 12월 9000위안대가 붕괴됐고, 한때 부틸아크릴레이트 가격을 하회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크릴산은 6000위안대에서 7000위안대로 급등해 아크릴산에스테르 각각 스프레드가 심각한 수준으로 축소된 상태이기 때문에 생산기업들이 감산에 나서는 등 수급 조절에 나서면 바닥을 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