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에 SAF(지속가능 항공유) 종합실증센터가 들어선다.
충청남도 서산시는 2월5일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SAF 전주기 통합생산 기술 개발 종합실증센터 구축 입지로 최종 선정됐다.
SAF 종합실증센터는 석유화학기업이 밀집한 대산단지 일원에 들어설 예정이다.
2025년과 2026년 정확한 사업대상지 결정과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2031년까지 국비 2310억원, 민자 690억원, 도비 33억원, 시비 77억원
등 311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실증센터는 원료 및 연료 기술 실증, 연구개발(R&D), 시험 인증, 관련기업 지원 역할을 하며 SAF 전주기 기술 국산화의 핵심기지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홍순광 부시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유일의 SAF 시험평가 및 인증지원센터를 구축함으로써 정유·항공 생태계를 집적화해 침체한 석유화학산업의 재도약에 기여하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산업 전환을 선도하겠다”며 “한국이 항공유 수출 1위에 이어 SAF 생산 1위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SAF는 기존 화석연료가 아닌 폐식용유나 바이오매스 같은 바이오원료로 생산하며 화석연료에 비해 탄소배출을 최대 80% 줄일 수 있다.
유럽연합(EU)은 2025년 SAF 2% 혼합사용을 의무화하고 2050년까지 70%로 확대하기로 하는 등 항공유 분야에서 글로벌 환경규제가 본격화되고 있다.
글로벌 SAF 시장은 2027년 약 31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정유기업들은 SAF를 블루오션으로 주시하고 있다.
SAF는 나프타(Naphtha) 가격 상승, 수입규제, 중국발 공급과잉 등으로 저하된 국내 석유화학산업 경쟁력을 되살리리기 위한 대안으로도 주목되고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