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박상규)이 4분기 정제마진 개선과 E&S 합병 효과로 흑자 전환했다.
다만,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SK온은 전기자동차(EV)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3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냈다.
SK이노베이션은 연결 기준 2024년 매출은 74조7170억원으로 전년대비 3.3%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3155억원으로 83.4% 급감했고 순이익은 마이너스 2조43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4분기 매출은 19조4057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159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0.2% 급증했다.
SK이노베이션 E&S이 2024년 영업이익 1조1157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11-12월 영업이익 1234억원이 SK이노베이션 4분기 영업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
SK이노베이션은 11월1일 SK E&S와 합병해 석유, 액화천연가스(LNG) 등 토탈 에너지 밸류체인을 구축했으며 2025년부터 E&S 영업실적이 연간 기준으로 반영되고 에너지 사업별 합병 시너지가 구체화하면서 수익·재무구조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4분기에는 석유 사업 매출이 11조6868억원, 영업이익은 3424억원을 기록했다. 난방유 등 석유제품 수요 증가와 환율 상승 효과로 정제마진과 재고손익이 개선됐다.
화학 사업은 판매량 증가에도 주요제품 스프레드 하락에 따른 재고 효과 등으로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842억원으로 적자를 냈고, 소재 사업도 영업적자 742억원을 기록했다.
윤활유 사업은 매출 9707억원, 영업이익 1395억원을 기록했고 석유개발 사업은 국제유가 하락에도 판매량 증가와 환율 상승 영향으로 매출 3792억원, 영업이익 1458억원을 올렸다.
배터리 사업은 매출이 1조5987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재고평가손실 등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마이너스 3594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혜액은 4분기 813억원이었으며 배터리 사업의 2024년 매출은 6조2666억원,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조1270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E&S는 11-12월은 매출 2조3537억원, 영업이익 1234억원을 기록했다.
2025에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국가를 제외한 미국, 캐나다 등이 원유 생산을 확대하지만 항공유 등 일부 석유제품 수요 증가로 정제마진 보합세가 이어지며 석유 사업도 호조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화학 사업은 스프레드 개선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재무구조 개선과 판매가격, 품질 경쟁 우위를 확보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배터리 사업은 핵심 전략 시장인 북미 판매량 확증가와 AMPC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이 두자릿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원료가격 구조 개선 등 수익성 제고 활동 강화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엔텀과 합병 시너지를 통한 영업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E&S는 하반기 상업생산 예정인 130만톤의 오스트레일리아 가스전 적기 도입 등 경쟁력 있는 LNG 공급을 통해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