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A(Ethylene Vinyl Acetate)는 하향 안정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EVA 가격은 2024년 3월 중순 정기보수 영향을 받아 톤당 1만2000위안 이상으로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4월 1만1700위안 아래로 하락했다. 이후 태양광용 수요 증가세를 타고 6월 일시적으로 상승해 1만2100위안을 기록했으나 신증설이 잇따르면서 수급이 완화돼 또다시 하락해 연말 1만500위안 전후를 기록했고 2025년 초까지 같은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태양광용 수요가 꾸준하나 다른 용도는 수요 부진이 심각하고 태양광 역시 재고 축적이 상당수준 이루어졌으며 2025년 EVA 신규 가동 프로젝트가 다수 있어 반등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다만, 2024년 가을 이후 일부 EVA 생산기업들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LDPE(Low-Density Polyethylene) 생산으로 전환했고 정기보수 등으로 재고 조정도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수요 개선 가능성이 아주 희박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 2024년 가을에는 EVA 재고 조정 효과로 EVA 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한 바 있다.
그러나 상승했다고 해도 2024년 초 기록한 1만1400위안에 비하면 900위안 정도 낮았고 2023년에 비해서는 전반적으로 낮은 편이었다는 점이 우려 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중국은 EVA 생산능력이 300만톤 이상에 달하며 2024년 2월 석탄 채굴 메이저 Ningxia Baofeng Energy가 25만톤을 완공했고 10월에는 Shenghong 그룹 산하 Jiangsu Hongjing New Material이 태양광 그레이드 20만톤 플랜트를 완공하는 등 신증설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에도 대규모 설비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일부 EVA 생산기업들이 LDPE 생산으로 전환하는 움직임도 계속 나타나고 있어 가격 동향 예측은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