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C가 PS(Polystyrene) 식품용기를 100% 순환하기 위해 새로운 MR(Mechanical Recycle) 기술을 개발했다.
DIC는 2024년 11월 초 요카이치(Yokkaichi) 공장에서 컬러 발포 트레이의 탈색 및 재생을 위한 공장을 건설하기 시작했으며 자체 개발 기술을 활용해 종이로 만든 라벨 등에서 불순물 제거가 가능한 것을 확인했다.
일본은 이미 에프피코(FPCo)가 백색 PS 발포 트레이를 MR 처리하는 시스템을 확립했으며, DIC는 에프피코와 협력하며 앞으로 리사이클 대상을 더 늘려야 한다는 판단 아래 2022년 인쇄잉크 및 착색제 탈리 과정을 포함한 MR 방법으로 용해 분리 리사이클(Dic) 프로세스를 개발했고 컬러 트레이를 새로운 트레이로 리사이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에프피코는 오래전부터 수퍼마켓 등 1만여곳에서 사용이 끝난 트레이를 회수하고 있으나 OPS(Oriented PS)로 제조한 뚜껑이 함께 회수될 때가 많아 분리작업 없이 바로 트레이로 리사이클하는데 한계를 겪고 있다.
특히, 뚜껑에 식품 정보를 표시하기 위해 부착하는 라벨은 MR 프로세스에 혼입하면 구멍이 뚫리거나 그을음 자국 등이 생길 수 있어 먼저 제거하는 작업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DIC는 Dic 프로세스에 사용하는 용제 최적화를 통해 라벨 용지 등 불순물을 인쇄잉크와 함께 제거할 수 있는지 확인했고 앞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기준에 맞추어 적합화 작업을 계속할 방침이다.
만약 성공한다면 컬러 발포 트레이 리사이클제품을 2023년 출범한 리사이클 PS 전용 브랜드 RePOS에 포함시키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
PS 용기 시장은 컬러제품이 약 30%를 차지하고 있어 DIC의 기술 개발 및 적용이 리사이클 시장 확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DIC는 앞으로도 Dic 프로세스를 활용해 다양한 GPPS(General Purpose PS)를 사용한 용기 등을 MR 처리할 계획이며, 특히 어류나 육류 포장에 주로 사용하는 컬러 트레이와 투명 OPS 뚜껑을 함께 처리할 수 있게 된다면 리사이클 사업 확대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 최근에는 용기 전체를 단일소재(Mono Material)로 제조하기 위해 라벨지 등을 PS 필름으로 생산하는 방법도 고안하고 있다.
리코(Ricoh), Nakamoto Packs의 합작기업으로 감열식 인자 기술을 갖춘 RN Smart Package와 협력해 리사이클이 용이한 용기를 보급시키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