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코(Sysensqo)가 고기능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를 활용해 아시아 자동차 시장 개척에 나서 주목된다.
사이언스코는 과거부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교통부문 세일즈 책임자를 일본에 두는 등 일본 자동차산업을 중시하고 있다.
고내열 PPA(Polyphthalamide)와 계면활성제 프리 불소고무 등 독자 개발한 소재를 파워 일렉트로닉스, 전동모터, 배터리, 지속가능성 등 4개 영역에서 제안하고 있으며, 특히 전동화가 진행되고 있는 차세대 자동차 분야에서 고기능 EP가 자동차부품 소형화와 경량화에 기여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마케팅을 적극화하고 있다.
사이언스코의 PPA 브랜드 Amodel은 내트래킹지수(CTI)가 600볼트 이상이어서 파워모듈의 하우징에 사용하면 연면거리를 단축하고 모듈 소형화를 도모할 수 있는 그레이드와 커넥터나 단자대, 퓨즈에 적용할 수 있도록 V-O 상당의 논할로겐 난연성을 확보하면서 PPS(Polyphenylene Sulfide) 이상의 인장강도를 실현한 그레이드 등이 대표적이다.
모터 주변 분야는 초절연성이 요구됨에 따라 최근 마그넷 와이어 피복에 열경화성 수지를 도장하는 대신 PEEK(Polyether Ether Ketone)를 피복압출 성형하는 방식이 사용되고 있다. 일본에서 가장 먼저 채용된 방식이며 유럽, 중국 등도 채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800-900볼트 상당 고전압 분야에서 채용실적을 확보했고 중전압 모터용은 PPSU(Polyphenylsulphone) 제안도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절연지 용도로도 제안하고 있다.
또 배터리는 열폭주를 방지해야 하기 때문에 PPA 등을 베이스 수지로 한 유리장섬유강화 그레이드로 섭씨 1000도의 화염을 방사함으로써 구멍이 나지 않는 사출성형 소재를 만들어 커버나 버스바 등에 제안하고 있다.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서는 매스밸런스 방식을 통해 바이오 베이스 폴리머와 리사이클 폴리머 및 필러에 할당하고 있으며 신규 생산제품과 동등한 물성을 확보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추후 유럽 ELV(End of Life Vehicle : 자동차 사용 수명) 규제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독자 개발한 NFS 기술도 함께 제안하고 있다.
사이언스코는 2013년부터 불소계 계면활성제를 사용하지 않고 FKM, FFKM 등 불소고무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해 최근 10종 이상의 그레이드를 공급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언스코는 2023년 12월 솔베이(Solvay)로부터 분사하며 출범한 스페셜리티 화학기업이며 6T계 등 PPA와 불소고무를 포함한 고기능 폴리머 포트폴리오에서는 세계 최고수준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사이언스코는 글로벌 시장을 4개로 나누어 활동하고 있으며 중국과 타이완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교통부문 판매 확대를 위해 일본에 담당자를 두고 한국, 동남아, 인디아까지 책임지도록 했다.
2024년 10월에는 사이언스코로 출범된 이래 최초로 일본 전시회에 참가해 주쿄(Chukyo) 지역을 중심으로 자동차 관련기업에게 소재를 홍보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