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대표 유병옥)이 2차전지 사업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 인터배터리 2025에서 포스코그룹의 2차전지 사업 위축을 우려하는 취지의 질문에 “전기자동차(EV)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2차전지 프로젝트들이 조금 연장되는 것이지 계획했던 사업을 축소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인터배터리 2025에서 전기자동차 주행거리와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니켈 함량을 95% 이상으로 높인 Ultra Hi-Ni(울트라 하이니켈) 단결정 양극재, 배터리의 충전 시간을 크게 단축하고 저장용량을 높일 수 있는 저팽창 천연흑연 음극재와 실리콘 음극재, 리튬인산철(LFP)와 함께 전기자동차의 가격을 낮추어 대중화를 이끌 리튬망간리치(LMR), 리튬망간인산철(LMFP), 고전압 미드니켈 양극재 등의 연구개발 현황과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포스코퓨처엠은 2025년 캐즘으로 전기자동차 생산이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준비한 2차전지 소재 관련 프로젝트들 덕분에 양극재 출하량 목표를 확대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양산하는 음극재는 중국산 저가 공세를 극복하기 위해 공급망 안정화 차원에서 국가적 지원에 대한 공감대를 얻어 정부, 배터리협회와 함께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엄기천 사장은 길게는 5년부터 짧게는 1-2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전기자동차 캐즘에 대해 2025년과 2026년이 지나면 끝날 것으로 예상했다.
구미 양극재 공장 매각 이후 추가 매각 계획과 관련 피앤오케미칼 정리 계획도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은 OCI와 합작해 설립한 피앤오케미칼 지분을 2024년 전량 매각하고 경영에서 손을 뗐으며 2025년에는 계열 분리 절차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