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LG에너지솔루션(대표 김동명)이 캐나다 합작투자를 연기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3월12일 캐나다 넥스트스타 에너지(NextStar Energy) 출자기간을 2025년 3월에서 2028년 3월로 정정한다고 공시했다.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스텔란티스(Stellantis)와 설립한 합작기업이며, LG에너지솔루션이 1조7881억원을 현금출자해 합작법인 지분 51%를 취득할 예정이다.
당초 2025년 3월 출자를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전기자동차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 장기화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 변수가 늘며 기한 조정에 나선 것으로 판단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산 자동차부품에 대해 25% 관세 부과를 예고해 캐나다 공장을 둔 관련기업들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시장 관계자들은 LG에너지솔루션이 실제 투자를 3년이나 미룰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2025년 상업가동(SOP)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배터리 관계자는 “출자기간 조정은 공시상 편의를 위해 넉넉하게 잡았을 것”이라며 “2025년 하반기 생산을 앞두고 있어 투자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