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부가 경쟁력 강화에 수출용 생산능력 확대 … 친환경 니즈도 공략
중국의 화학·소재 생산기업들이 수출 확대를 위해 일본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중국 화학기업들은 중국 내수 성장이 둔화된 가운데 수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기존에 강세를 나타냈던 범용제품 뿐만 아니라 천연 베이스 소재, 재활용 소재 등 범용제품과 과잉 경쟁을 피할 수 있는 기술·소재 투자까지 이어가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적극화하고 있다.
중국기업들은 일본을 단순한 시장이 아닌 고부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무대로 평가하고 있다.
Suzhou Boyang Chemistry는 반도체, 박막 트랜지스터(TFT) 등 최첨단 분야를 중심으로 유럽, 북미, 일본에 다양한 화학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반도체 성장에 맞추어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2024년 12월 안후이성(Anhui) 퉁링시(Tongling)에서 10억위안(약 1972억원)을 투입한 반도체 세정용 고순도 IPA(Isopropyl Alcohol) 생산설비를 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Boyang Chemistry는 일본 매출이 해마다 증가해 2024년 기준 전체 매출 중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달했으며 추가적인 성장을 위해 일본 사업장 개설
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Weifang Qingtong Chemical은 공업염, 정제염, 융설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중국 산둥성(Shandong) 웨이팡(Weifang)에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웨이팡은 나트륨, 마그네슘, 칼슘 등 자원이 풍부해 10년 이상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융설제는 염화나트륨을 주성분으로 하는 범용제품 뿐만 아니라 오더메이드·환경대응형 그레이드를 라인업하고 있다. 자동차에 미치는 부식 영향이 적고 콘크리트 손상이 적은 지속가능 동결방지제, 염화칼륨과 염화마그네슘을 혼합한 융설제 등 수요기업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최근 수출제품이 중국 내수용보다 높은 기능성과 환경 성능을 요구하는 점을 고려해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일본 수출이 큰 비중을 차지함에 따라 3-5년 안에 일본 사업장을 개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속용기 및 운송용기 전문기업 E-Tech는 종이팩 분류·세정·파쇄기기 및 액체사료 생산설비 등을 통해 순환형 사회 확립에 기여하고 있으며 일본에는 화장품을 중심으로 장기간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리사이클 사업에도 주력하고 있으며 이미 도쿄(Tokyo)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으나 일본 수요기업에 대한 사후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2-3년 안에 법인으로 격상시킬 계획이다.
Songyuan Chemical의 자회사 Hunan Songyuan Biotech은 2016년 설립 이후 테레빈유(Turpentine)를 시작으로 식물 베이스 화학원료를 공급하고 있으며 사업 분야는 합성향료, 의약원료, 사이클로올레핀(Cycloolefin), 과산화물·에스터(Ester) 등 4개 영역으로 파악된다.
현재 창사시(Changsha)에 2025년 말 완공을 목표로 No.2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No.1 공장을 상회하는 1만톤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No.2 공장 생산품목은 향료‧의약품용 장뇌(Camphor), 정유에 포함된 캄펜(Camphene)과 UV(Ultra Violet) B 흡수 효과를 보유한 옥틸살리실레이트(Octyl Salicylate) 등으로 파악된다.
No.2 공장 건설은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수출 사업 강화를 위한 것이며 100% 천연 베이스 라인업을 바탕으로 일본 뿐만 아니라 유럽 등 환경의식이 높은 선진국을 주력 공략하고 있다.
유럽연합(EU) REACH(화학물질 등록·평가·승인·제한 규정), 할랄 인증 등 글로벌 표준에 대응하며 30개국 이상에 공급하고 있으며, 특히 일본 수출 비중이 20-30%에 달해 일본을 중요한 시장으로 평가하고 있다.
아시아 최대의 압축목재 팔레트 생산능력을 보유한 Penno는 최근 확산된 친환경 트렌드에 맞추어 100%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Penno는 안후이성, 장쑤성(Jiangsu), 신장(Xinjiang) 위구르자치구 3개 공장에서 총 1000만장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저장성(Zhejiang) 닝보시(Ningbo)에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동시에 기존 3개 공장의 생산능력 확충을 검토하고 있다. 앞으로 3년 동안 생산능력을 2000만장까지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Penno가 공급하는 팔레트는 목재 단재 등을 리사이클한 것으로 과중, 내구성이 일반 목재 팔렛트보다 우수하며 리사이클 단재를 채용함으로써 가격이 저렴한 점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환경부하 경감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음료 메이저와 LG, 완후아케미칼(Wanhua Chemical) 등을 중심으로 30개국에 공급하고 있다.
Hangzhou Fuyang Hongyuan Renewable Resources는 2012년 설립돼 산화구리, 구리 분말, 염화구리 등 연구개발·생산·공급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인쇄회로기판(PCB) 공정에서 발생하는 구리 함유 폐에칭액 리사이클 라인도 가동하고 있으며 추출한 염화구리 등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10억위안(약 2000억원)에 달하고 있다.
항저우(Hangzhou) 공장 100% 증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5년 8월 완공한 후 유럽과 일본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