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사히카세이(Asahi Kasei)가 블록체인 기반 위조 방지 솔루션을 도입했다.
아사히카세이는 TIS와 디지털 위조방지 솔루션 Akliteia를 공동으로 개발했다. Akliteia는 상품에 부착한 투명 라벨의 정보를 블록체인으로 관리해 유통경로에서 진위를 판정함으로써 공급망에서 위조제품을 배제하는 시스템이다.
Akliteia는 위조방지 라벨과 전용 진위판정 장비, 데이터 관리 플랫폼으로 구성된다.
현행 시스템은 공장에서 출하하기 전에 상품 패키지 등에 라벨을 부착하고 장비를 사용해 라벨을 스캔한 다음 블록체인에 출하증명을 등록하는 방식이다.
출하 이후에는 물류창고와 소매·전자상거래(EC) 사업자의 창고에서 라벨을 스캔해 진위를 판정하고 진품으로 증명된 상품만 최종 사용자 및 수요기업에게 전달된다.
최종 사용자가 진품을 확인하고 구입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진화시키기 위해 2025년 봄부터는 일반 스마트폰으로도 진위판정이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Akliteia 라벨은 아사히카세이가 보유한 전자정밀기기용 미세 패턴 인쇄기술을 응용한 것으로 인쇄 정밀도는 육안으로 감지할 수 없는 100만분의 1밀리미터 수준이며 투명도가 높아 브랜드의 세계관 및 디자인에 간섭하지 않는다.
지폐에도 사용할 수 있는 고도 복제방지기술을 적용해 라벨 자체의 보안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카세이는 지금까지 패션·식품, 미술 등에서 Akliteia 채용실적을 확보했으며 아웃도어·스포츠 용품, 전자상거래 플랫폼, 산업용 부품 등의 분야로 사업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위조제품은 수익기회 손실 뿐만 아니라 브랜드 가치 훼손도 우려된다. 글로벌 피해액도 약 450조원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 전체에서 발생시키는 손해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성 관점에서도 위조제품 퇴출을 위한 시스템 정비는 중요한 과제로 평가된다.
아사히카세이는 Akliteia를 통해 브랜드파워와 가치 향상을 위한 솔루션으로 Akliteia를 제공할 방침이다. 2030년 매출 50억엔, 미래에는 100억엔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