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대표 이두순‧윤재동)은 총 4191억원의 수소연료전지 계약이 추가로 해지됐다.
해지된 계약은 2022년 11월 중국 ZKRG와 체결한 3469억원 건과 2023년 10월 태영건설과 체결한 722억원의 전주바이오그린에너지 프로젝트 관련 건이다.
두산퓨얼셀은 계약 상대들이 중국시장 개화 지연과 고금리에 따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여건 변화 등으로 장기간 진행되지 않던 프로젝트를 취소한 것이고 계약 해지로 사업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공시했다.
ZKRG 프로젝트는 거래 상대방의 영업활동 부진에 따라 계약이 장기간 이행되지 못했고, 전주바이오그린에너지 프로젝트는 PF 금융 약정 체결 무산으로 발주처와 계약이 무효가 된데 따라 계약이 취소됐다.
두산퓨얼셀은 3월31일 한국전력기술, 금호기술, LS일렉트릭과 합의를 통해 3988억원의 연료전지 시스템 공급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2022년 12월 계약을 맺은 발주처에서 착수 지시서가 장기간 발행되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두산퓨얼셀 관계자는 “금주 공시한 3건의 공급계약 취소에 따른 재무상 영향은 전혀 없다”며 “장기간 지연되던 사업을 모두 정리해 사업 불확실성을 해소한 것이고 앞으로의 사업계획 및 수주 잔고에 대한 신뢰도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두산퓨얼셀은 일련의 계약 취소에도 국내외 신규설비 공급계약과 협력 등이 이어지고 있어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2024년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에서 설비용량 기준 127MW(총물량의 73%)의 연료전지 사업을 낙찰받았고, 2025년 대부분의 주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2년에 걸쳐 매출에 반영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이밖에 2025년 준공 예정인 군산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공장에서 시스템 및 셀스택 양산에 들어가며 수요기업 맞춤형 솔루션을 공급할 예정이다.
중국 사업은 2024년 8월 중국 최대 에너지·전력 EPC(설계‧조달‧시공) 전문기업인 CEEC(China Energy Engineering) 서북지역 본사와 전략적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