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BE(Methyl tert-Butyl Ether) 가격이 가솔린용 수요 부진으로 하락했다.
중국 가격은 2025년 초 톤당 5500위안대 후반-5900위안대를 형성했으나 이후 급변하면서 조금씩 하락했고 2월 말부터 3월 중순까지 5800위안대 후반에서 거래된 것으로 파악된다.
1월 중순 반짝 급등했으나 춘절을 앞두고도 사재기 분위기가 약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아시아 시황은 3월 초 FOB Singapore이 690달러 초반을 형성했다.
MTBE는 일반적으로 자동차 가솔린 엔진에 첨가하는 연료 성분으로 사용하며 옥탄(Octane)가를 향상시키는 안티녹제로 공급되고 있다.
MTBE는 전기자동차(EV) 보급 등 자동차산업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세계적으로 수요가 불안한 편이다.
하지만, 알코올(Alchol) 혼합연료에 적용하면 가솔린과 알코올 성분의 상분리를 방지해 부식 억제 작용을 기대할 수 있으며 의약·농약 분야에서도 중간체 용도 또는 제조공정의 추출 용매 용도로 수요가 있다.
한국은 일본으로 범용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월 단위로 가격을 협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산은 다른 아시아산보다 나프타(Naphtha)와의 커플링 성향이 강하며 중국산 가격 변동으로 일본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제한적인 편이다.
중국은 관습적으로 춘절과 여름에 MTBE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
자국의 가솔린용 수요 뿐만 아니라 높은 인화성 때문에 물류 측면에서 여름철 폭서는 위험하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도 소방법상 위험물인 제4류 인화성 액체와 제1 석유류로 지정하고 있다.
중국은 2025년 춘절에도 MTBE 수출을 줄였으나 경기침체 영향으로 가솔린용 수요가 부진하면서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중국 MTBE 생산기업들은 출하를 줄이고 있으며 일부는 감산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된다. 신규 건설 움직임도 여전히 관찰되고 있으나 화베이(Huabei) 프로젝트는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다른 프로젝트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공급이 증가해 하락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