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TT‧SCG, EBITDA 감소 … 인도라마는 합리화 전략 주효
타이 화학 메이저들은 수익성 악화가 심화되고 있다.
주요 화학제품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며, 대부분 메이저들이 채산성이 좋지 않은 사업을 중심으로 합리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기존에 투자한 신규 사업장 및 설비 감가상각비 등 코스트 부담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주요 메이저 중 2024년 EBITDA(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가 개선된 곳은 글로벌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메이저 인도라마(Indorama Ventures) 뿐이었다.
인도라마는 주력제품인 PET 시황 악화를 복합 PET 합리화를 통해 극복했고, 특수 PET와 고순도 이소프탈산(Isophthalic Acid)을 생산하는 특수화학제품 사업부에서 수요 증가를 타고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며 계면활성제를 생산하는 자회사 Indovinya 섬유 사업에서 두자릿수 수익 개선을 달성한 영향으로 파악된다.
인도라마는 대대적인 구조개혁을 통해 2025년에도 수익 개선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24년 채산성이 악화된 네덜란드, 캐나다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플랜트를 폐쇄함으로써 224억바트의 감손손실을 계상했고 최종 적자가 193억바트로 78% 확대됐으나 2024년에 이미 타이 메이저 중 유일하게 조정 후 EBITDA가 537억바트로 전년대비 11% 증가하는 등 합리화 영향이 반영되기 시작해 2025년에는 1억4000만-1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합리화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다른 메이저 3사는 수익 개선에 고전했다.
국영 석유기업 PTT 산하 PTTGC(PTT Global Chemical)는 2023년 영업이익 10억바트를 기록했으나 2024년에는 마이너스 298억바트로 적자 전환했고 조정 후 EBITDA는 318억바트로 17% 감소했다.
MEG(Monoethylene Glycol)와 MMA(Methyl Methacrylate) 호조로 중간체 부문은 흑자 전환했으나 올레핀과 아로마틱(Aromatics) 포함 업스트림 부문, HDPE(High-Density Polyethylene)와 LLDPE(Linear Low-Density PE) 등 폴리머 사업 모두 스프레드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특히, 적자전환은 아사히카세이(Asahi Kasei)와 합작한 Thai PTT Asahi Chemical의 AN(Acrylonitrile)과 자회사 Vencorex가 생산하는 우레탄(Urethane) 원료 사업의 수익이 악화된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2사에서 발생한 감손손실만 218억바트에 달하고 영업적자도 46억바트를 기록했다.
PTTGC는 2025년 부실 자회사 2사 영업실적을 제외하고 34억바트 흑자를 내는 것을 목표로 코스트 감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대 45억바트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핵심 사업 매각을 통해 마련한 자금은 곧장 핵심 사업 설비투자나 부채 감축에 활용함으로서 수익 개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PTT그룹 내 또다른 석유화학기업인 IRPC는 2024년 EBITDA가 45억바트로 22% 감소했고 순이익은 마이너스 52억바트로 적자를 기록했다.
석유화학 사업은 채산성이 악화된 일부 설비 가동을 중단했음에도 불구하고 3개 사업부문 중 유일하게 EBITDA가 적자를 냈으며, 최신 배기가스 규제에 준거한 석유제품 설비를 신규 가동하며 91억바트의 감가상각비를 계상했기 때문에 순적자 폭이 78%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
소재 메이저 SCG(Siam Cement Group) 산하 SCG Chemicals은 2023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으나 2024년 PE(Polyethylene)와 PP(Polypropylene) 판매량이 회복됐음에도 시황 악화가 심각하고 스프레드도 축소돼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80억바트로 적자 전환했고, EBITDA는 74억바트로 46% 감소했다.
베트남 남부 롱손(Long Son)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완료했으나 채산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상업가동 2주만에 가동중단한 영향으로 2024년에만 총 100억바트의 손실이 발생해 감가상각 등이 60억바트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PET 판매량도 줄었고 전반적으로 수요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2025년 2분기까지 2024년 4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영업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