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스모에너지(Cosmo Energy Holdings)가 정유공장 디지털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스모에너지는 정유공장을 가상공간에 재현하는 디지털 트윈 실장, 신규 리스크 평가 시스템을 도입, 유지보수 업무를 지휘하는 종합 모니터링룸 설치 등을 통해 정유공장의 디지털 플랜트화를 통한 트러블 감소와 노동 생산성 개선을 본격화하고 있다.
코스모에너지는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를 본격화해 숙련 노동자 감소에 대비하면서 가동 안정성을 높여 94%의 고가동률을 정착시킬 계획이다.
코스모에너지는 2023년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를 개시해 노르웨이 AI(인공지능) 선도기업 코그나이트(Cognite)의 CDF(Cognite Data Fusion)를 2024년 봄 계열사 정유공장 3곳에 도입했다.
또 장비·설비의 3D 외관을 가상공간에 재현해 다양한 데이터와 연결하는 VR(가상현실)도 정비하고 있다.
코스모에너지는 리스크 평가업무를 지원하는 APM(Asset Performance Management)과 접목시켜 2026년 3월까지 모든 정유공장에 디지털 트윈을 100% 실장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디지털 플랜트를 실제 운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의 질이 관건이다.
코스모에너지는 코스모오일(Cosmo Oil)이 엔지니어링기업과 연계해 데이터 확인·수정을 실시함으로써 신뢰성을 확보했다.
코스모에너지는 엔지니어 세대교체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가동을 지탱할 노하우 유지가 어려워질 가능성을 우려해 DX에 주력하고 있다.
숙련자가 개별적으로 보유한 노하우에 의존하는 가동에서 탈피하고 노동 생산성 향상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코스모에너지는 APM이 각종 설비를 구성하는 부품별로 발생할 수 있는 고장의 빈도와 고장 시 예상되는 피해, 과거 유지보수 이력 등을 망라해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써 지속적인 가동안정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PM은 리스크 규모와 보수 코스트를 고려해 최적 유지보수 설계를 객관적으로 결정 가능하며 수리·교환이 필요한 타이밍을 자동으로 경고하는 기능을 통해 작업 누락을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평가 시스템에서 발견하지 못한 리스크를 발견할 수 있게 돼 트러블을 미연에 방지하는데도 기여한다.
코스모에너지는 APM 활용 개시 약 1년 동안 가동률이 1.3%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아울러 2024년 11월에는 치바(Chiba) 사업장에 디지털 트윈 기반 종합 모니터링을 설치해 3개 정유공장의 회전기 감시를 시작했으며 앞으로 기능 확장과 관리대상을 확대하기 위한 추가적인 모니터링룸 설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