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ATL이 한국에 법인을 세우고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글로벌 전기자동차(EV) 배터리 1위 CATL은 2025년 1월 한국법인 시에이티엘코리아(CATL Korea.)를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에 설립했다.
중국 국적의 한신준 사내이사와 오스트레일리아 국적의 권혁준 사내이사가 공동대표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법인 자본금은 6억원, 발행주식 수는 12만주이며 법인 설립 목적은 배터리, 전력저장설비 및 관련 물품에 대한 각종 사업, 배터리 재활용 관련 사업 등을 등록했다.
한국법인이 영업, 마케팅, 인사 분야 등에서 경력직 채용을 진행하며 인재 영입에 나서면서 CATL이 본격적으로 한국에서 전기자동차 및 ESS(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CATL은 가격이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앞세워 전기자동차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CATL은 2024년 글로벌 전기자동차 배터리 시장에서 사용량 기준 점유율이 37.9%로 비야디(BYD)와 LG에너지솔루션 등을 제치고 압도적인 1위였다.
CATL은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시장인 중국 내수 시장의 주도권을 잡고 있을 뿐만 아니라 테슬라(Tesla), BMW,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폭스바겐(Volkswagen) 등 여러 글로벌 완성차기업에게도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