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LG에너지솔루션(대표 김동명)은 인도네시아 배터리 밸류체인 구축 프로젝트가 무산됐다.
LG컨소시엄은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와 협의 끝에 11조원의 그랜드 패키지 프로젝트를 철회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2년 LG화학·LX인터내셔널·포스코·중국 화유(Huayou) 등과 컨소시엄을 꾸려 니켈 광산 채굴부터 제‧정련, 전구체, 양극재, 배터리셀 생산으로 이어지는 그랜드 패키지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인도네시아 정부, 국영기업 등과 완결형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것으로 약 11조원 수준의 대규모 프로젝트였으며, LG컨소시엄은 가격이 급등한 배터리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 배터리 사업 역량과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최근 전기자동차(EV)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 등으로 배터리 시장 상황과 투자 여건이 급변하며 프로젝트를 최종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시장 상황과 투자 여건 등을 고려해 그랜드 패키지 프로젝트는 최종 철회하기로 했다”며 “다만, 배터리 합작법인 HLI그린파워 등을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사업은 이어갈 계획이며 인도네시아 정부 측과 다양한 중장기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