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오일뱅크(대표 송명준)는 정제마진 하락 영향으로 수익성 방어에 실패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7조124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6%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11억원으로 89.8% 격감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2024년 1분기 3.9%에서 2025년 1분기 0.4%로 급락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2024년 4분기 대비로도 각각 0.4%, 78.9% 줄어 정제마진 약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싱가폴 정제마진은 2024년 4분기 배럴당 14.3달러에서 2025년 1분기 12.4달러로 약 13% 하락했으며 휘발유 마진은 6.5달러에서 6.0달러, 경유 마진은 15.1달러에서 14.3달러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정유 사업은 영업이익이 38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2.4% 급감했고, 석유화학 사업은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101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폭이 확대됐다.
석유화학 사업은 HPC(Heavy Feed Petrochemical Complex) 가동률을 낮추었으나 다른 설비는 전체적으로 평소와 유사하거나 다소 높은 가동률을 유지했다.
윤활기유 사업은 영업이익 461억원을 올렸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2분기에도 1분기와 비슷한 시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정유·석유화학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HDD현대오일뱅크는 지속가능 항공유(SAF) 및 바이오 선박유 등 친환경 연료 사업 확대와 설비 효율 개선을 통해 하반기 영업실적 개선을 모색할 계획이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