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어스온(대표 유정준·이석희)이 남중국해 광구에서 하루 최대 4000배럴 원유 생산에 착수했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어스온은 중국 17/03 광구 내 LF 12-3 유전에서 생산정 2개를 시추하고 본격적인 원유 생산을 시작했다.
생산정은 지표로부터 굴착공정을 끝내 원유 생산이 가능한 유정상태로 생산정 2개는 각각 총 연장 2700미터, 수평 500미터이며 하루 생산량은 최대 4000배럴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어스온 관계자는 “생산정 추가 시추로 중국 17/03 광구의 생산량이 크게 늘어나고 생산 가능 기간이 연장되는 등 광구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17/03 광구는 SK어스온이 원유 탐사부터 개발, 생산, 선적까지 성공한 최초 사례이다.
2023년 9월 생산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3개의 생산정을 가동했으며 2025년 3월 말 누적 생산량이 1300만배럴을 돌파했다.
중국 17/03 광구 운영권과 지분 39.2%는 SK어스온이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지분 60.8%는 중국해양석유집단유한공사(CNOOC)가 가지고 있다.
SK어스온은 2023년 11월 베트남 16-2 광구와 2025년 1월 15-2/17 광구에서 원유 발견에 성공한데 이어 중국 17/03 광구에서 추가 생산해 자원개발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을 적용한 탐사 기술력과 핵심 지역에 집중하는 클러스터링 전략 덕분인 것으로 평가된다.
SK이노베이션은 2024년 자원개발 사업 매출 1조4766억원, 영업이익 5734억원을 기록했다.
SK어스온 관계자는 “중국 17/03 광구를 필두로 SK이노베이션 자원개발 사업이 안정적으로 우상향하고 있으며 SK이노베이션 영업실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오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