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대표 송호준)가 전기자동차(EV)용 양극재 판매 증가의 영향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에코프로는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8068억원으로 2024년 4분기 6489억원 대비 24.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2024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8000억원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자동차용 양극재 판매가 76% 증가하면서 에코프로비엠은 2025년 1분기 매출이 6298억원으로 3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전구체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025년 1분기 매출이 1361억원으로 54.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48억원으로 2024년 4분기 마이너스 95억원 대비 적자 폭이 늘었다.
다만,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대주주로 투자한 인도네시아 제련소 그린에코니켈(Green Eco Nickel)의 자회사 편입에 따라 연결 이익이 반영돼 하반기에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 토탈 솔루션 전문기업인 에코프로에이치엔은 2025년 1분기 매출 344억원, 영업이익 34억원을 기록했다.
에코프로는 니켈(Ni) 광물 투자 등으로 해외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4년에는 별도 기준 매출이 1150억원이었고 42.8%는 니켈 제련소 투자를 통해 원재료(MHP) 무역 사업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코프로가 자체적인 무역 사업으로 매출을 창출한 것이 처음이며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의 지분 투자 이후 상품 판매로 수익을 거두면서 매출처 다각화에도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는 2022년부터 2차례에 걸쳐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Sulawesi) 모로왈리(Morowali) 산업단지(IMIP)의 니켈 제련소 콰시 메칼 배터리(QMB)에 약 421억원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으며 니켈 5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QMB의 지분율 9%를 확보할 수 있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유럽 전기자동차 시장의 회복으로 양극재 물량이 증가하고 있어 점진적인 수익 증대가 전망된다”며 “인도네시아 통합 법인 설립으로 가격 파괴를 통해 3원계 배터리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