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대표 김석현)가 냉감섬유 보호를 위해 법적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휴비스는 최근 듀라론-쿨을 모방한 중국산 가품 유입이 늘어난데 따라 브랜드 도용을 원천 차단하고자 정품 인증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100% 듀라론-쿨 원단에만 적용되는 용도별 신규 태그를 도입하고 기존 태그는 전량 회수해 폐기하며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한층 강화해 위반 사례에 강력한 법적 조치로 대응할 계획이다.
듀라론-쿨은 인견과 유사한 시원한 촉감을 내는 여름용 냉감 소재로 접촉 시 즉각적인 냉감을 주는 접촉 냉감 원리를 적용했으며 주원료인 PE(Polyethylene)는 면이나 나일론(Nylon)보다 열전도율이 높아 사용자의 체온을 빠르게 낮추어줄 수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침구 브랜드에 적용됐으며 2022년 시장 진입 이후 매년 판매가 증가해 현재 국내 냉감 섬유 시장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가품 유입이 늘어 휴비스가 대응에 나섰다.
휴비스는 카피 추정제품을 수거해 분석한 결과 듀라론-쿨을 일부 사용한 후 전체 사용한 것처럼 눈속임하거나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사용한 것처럼 속여 파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파악했다.
중국산 가품은 냉감성을 측정하는 지표인 Q-max값이 낮아 냉감성을 기대하기 어렵고 쉽게 변색되거나 보풀이 생기는 등 다양한 품질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휴비스는 중국산에 대한 차별화 전략으로 침구용에 한정됐던 듀라론-쿨의 용도를 의류 분야로 확장하고 있으며 2025년 국내외 아웃도어 브랜드의 냉감 의류와 모자에 본격 적용된 것으로 파악된다.
PE 소재는 염색이 어려운 한계가 있으나 의류용 듀라론-쿨은 염료를 원사에 넣는 원착사와 후염이 가능한 가염사, 부드러운 촉감의 가연사 등을 개발해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 구현이 가능하도록 했다.
김석현 휴비스 대표는 “듀라론-쿨은 차별화된 품질과 서비스로 꾸준한 신뢰를 받고 있는 여름철 대표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브랜드 보호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산과의 차별화를 강화해 국내 냉감 소재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