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민간 주도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전남 해상풍력 1단지가 상업가동을 시작했다.
SK이노베이션(SKI) E&S에 따르면, 5월16일 전라남도 신안군 자은도 북서쪽 공유 수면에 위치한 전남 해상풍력 1단지가 본격 가동을 개시했다.
전남 해상풍력 1단지는 전라남도 신안군 연안에서 약 9킬로미터 떨어진 10-20미터 수심 해역에서 고정식 해상풍력발전을 하는 개발사업단지로 민간이 주도한 해상풍력단지 사업 가운데 국내 최대수준이다.
총 96MW 풍력발전기 10기가 약 9만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약 3억107만kWh 전기를 생산하며, 온실가스 배출량은 석탄화력발전소의 동일 전력량 생산 대비 1년에 약 24만톤 적다.
전남 해상풍력 1단지는 상업운전 개시 이후 일평균 91만3000kWh의 발전량을 기록하며 일평균 발전 목표량을 안정적으로 달성하고 있다.
앞서 SK이노베이션 E&S와 덴마크 에너지 투자기업 CIP는 51대49로 전남 해상풍력을 설립하고 2024년 12월 풍력발전기 10기 설치를 완료했다.
SK이노베이션 E&S는 1단지 상업가동에 이어 CIP와 함께 2027년 말부터 2단지(399MW), 3단지(399MW)를 추가로 건설해 2031년까지 원자력발전소 1기 설비용량급인 약 900MW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1단지는 풍력발전기 타워 등 주요 기자재와 설치 장비 가운데 약 75%를 국산화 장비를 사용해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 생태계 형성과 기술 역량 강화에 기여했다.
특히, 국내 해상풍력 최초로 모노파일 하부구조물을 적용했다. 해수면에서 발전기까지 높이가 127미터, 블레이드 길이가 97미터에 달하는 초대형 발전기로 해상풍력발전기 전용 설치선을 투입했다.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 사장은 “전남 해상풍력 1단지는 국내 해상풍력산업의 본격적인 도약을 알리는 상징적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바탕으로 국내 해상풍력산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수준의 재생에너지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