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UPM이 바이오케미칼 사업을 확대한다.
UPM은 비식용 원료인 목질 바이오매스를 사용한 MEG(Monoethylene Glycol)와 MPG(Monopropylene Glycol), 리그닌 충진재 시장 개척을 가속화하고 있다.
UPM은 삼림자원을 목재, 펄프, 에너지, 화학제품 등 다각적으로 활용함으로써 화석연료를 넘은 미래 창조를 목표하고 있으며 펄프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생 흑액에서 추출·정제한 크래프트 리그닌(Lignin) 분야에서 글로벌 1위로 평가된다.
리그닌은 페놀(Phenol) 대체재로써 중밀도 섬유판(MDF), 합판용 수지, 단열재 접착에 이용되며 사료, 식물 생리활성제(Biostimulant) 분야로도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UPM은 생산제품 공급 뿐만이 아니라 사용방법까지 제안할 수 있는 능력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최근에는 독일 로이나(Leuna)에 첫번째 상업레벨의 바이오 정제공장을 건설하고 MEG, MPG, 리그닌 충진재를 라인업에 추가했다.
너도밤나무 등 목질 바이오매스로부터 추출한 당은 MEG와 MPG를 만들고, 리그닌은 기능성 충진재로 공급한다. 생산능력은 총 22만톤으로 2024년 말 완공했으며 2025년 하반기부터 상업생산을 개시할 계획이다.
MEG는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병, PE(Polyethylene) 섬유, 부동액 등의 원료로, MPG는 복합소재, 부동액, 세제 등 광범위한 용도로 이용 가능하며 모두 기존 화석연료 유래제품을 직접 대체할 수 있는 드롭인(Drop-in) 원료로 투입 가능하다.
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MEG와 MPG 생산 프로젝트 중에서도 비가식 원료인 목질 바이오매스를 사용하는 점이 독특한 특징이다.
리그닌 충진재는 타이어, 고무제품 충진재로 사용된다. UPM은 리그닌 충진재를 타이어와 고무제품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과 함께 제안함으로써 카본블랙, 및 실리카 대체를 추진하고 있다.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량화를 통해 지속가능성 개선에도 기여한다.
UPM은 바이오 화학제품 사업을 통해 2030년 탄소중립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추진하는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일본을 유럽에 버금가는 전략시장 가운데 하나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