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놀(Phenol)은 하락했다.
아시아 페놀 시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64달러대로 하락한 가운데, 원료 약세와 수요 부진 여파로 약세를 보였다.

페놀 시세는 5월23일 CFR China가 톤당 820달러, CFR SE Asia는 880달러로 각각 10달러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5월23일 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64.78달러로 소폭 하락했고, 나프타 가격도 CFR Japan 기준 톤당 560달러로 약 5달러 내렸다.
페놀 시장은 제한된 수요와 원료 약세로 전반적인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원료 벤젠(Benzene)은 5월22일 FOB Korea 715달러로 30달러 하락했고, 다운스트림 수요 위축이 시장 심리를 억누르고 있으며, 이에 따라 페놀 생산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운스트림 가공업체들의 시장 참여 의향이 낮아 출하 의지도 약하고 전반적인 거래도 부진한 상황이다.
공급자들은 재고 소진에 어려움을 겪으며 가격 인하 제안을 통해 출하를 유도하고 있으나, 시장 가격은 추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원가 부담은 크지 않지만, 다운스트림 수요 회복이 동반되지 않아 시장 반등에 제약이 되고 있다.
한편, 구매자들은 여전히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는 ‘적시 조달(Just-in-time)’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비교적 높은 평균 단가에 따른 수익성 저하로 적극적인 거래를 꺼리고 있다.
다음 주에도 뚜렷한 회복 조짐은 없을 것으로 보이며, 가격은 큰 변동 없이 좁은 범위에서 오르내릴 전망이다. 원료인 벤젠이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고, 수요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아 가격이 크게 오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월말임에도 공급자들이 서둘러 물량을 밀어내려는 움직임도 크지 않아, 가격이 크게 떨어질 가능성도 낮다. 결국 시장은 단기간 안에 크게 오르거나 떨어지지 않고, 좁은 범위 안에서 머물 가능성이 크다.
한편, 아세톤(Acetone)은 5월23일 CFR China가 690달러로 10달러 하락했고, CFR SE Asia는 735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원료 프로필렌(Propylene)은 5월22일 FOB Korea 760달러, CFR China는 795달러로 각각 10달러 하락했다. <박한솔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