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고무는 주요 원료에 따라 가격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일본은 2025년 5-7월 합성고무 가격 중 부타디엔(Butadiene)을 주요 원료로 사용하는 품목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일본은 3개월마다 원료가격 변동 상황을 반영해 에네오스머터리얼(Eneos Material)의 포뮬러 방식으로 합성고무 거래가격을 정하며 2025년 5-7월 가격에는 1분기 일본산 나프타(Naphtha) 기준가격과 아시아 부타디엔 시황 등이 적용됐다.
이에 따라 SBR(Styrene Butadiene Rubber), BR(Butadiene Rubber), NBR(Nitrile Butadiene Rubber) 등 부타디엔계 합성고무는 일제히 가격이 하락했으나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과 부틸고무(IIR), IR(Isoprene Rubber) 등은 상승하는 등 차이가 나타났다.
SBR과 BR은 각각 kg당 4엔, NBR은 3엔 하락했다. 아시아 부타디엔 가격이 2024년 4분기에서 2025년 1분기 사이 급락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SM(Styrene Monomer)은 보합세를 유지했고 AN(Acrylonitrile)은 소폭이나마 반등했다는 점에서 AN을 사용하는 NBR의 하락 폭이 SBR, BR에 비해 작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나프타와 연관된 EPDM은 1엔, 부틸고무는 1엔, IR은 2엔 상승했다. 일본산 나프타 기준가격이 강보합세를 나타낸 가운데 유틸리티 관련 LNG(액화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
8-10월 합성고무 가격은 4-6월 원료가격이 반영되면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시아 부타디엔 가격은 4월 초부나 말까지 하락 폭이 확대되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고 SM과 AN도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