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LG에너지솔루션(대표 김동명)이 미국에서 ESS(에너지저장장치)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양산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6월1일 미국 미시간 홀랜드(Holland) 공장에서 롱셀(Long Cell) 기반 ESS 전용 파우치형 LFP 배터리의 대규모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주요 배터리 생산기업 가운데 미국에서 ESS용 LFP 배터리의 대규모 양산체제를 가동한 곳은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하다.
생산제품은 에너지 효율, 안전성, 가격 경쟁력을 갖추었으며 이미 테라젠(Terra-Gen), 델타(Delta Electronics) 등 주요 수요기업에게 공급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대규모 양산으로 북미 지역 현지생산 역량을 더욱 강화했다. 현지 주요 수요기업에게 안정적인 공급과 빠른 현장 지원 등이 가능해졌으며, 특히 관세 영향을 받지 않아 경쟁기업 대비 우수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미국 ESS용 LPF 배터리 양산은 LG에너지솔루션이 추진하는 전략적 리밸런싱의 성과로 평가된다.
글로벌 전기자동차(EV) 시장의 일시적 성장세 둔화, 관세 정책 등으로 대외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점에서 투자 효율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하려는 전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ESS용 LFP 배터리를 미국 애리조나에 신규 공장을 건설해 2026년부터 양산할 계획이었으나 대신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홀랜드 공장을 ESS용 생산라인으로 신속하게 전환하고 설비를 최적화함으로써 계획보다 양산 시기를 앞당겼다.
전략적 현지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친환경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에서 급증하는 ESS 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현재 북미 지역 다수 수요기업과 ESS용 배터리 공급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최고의 기술력과 빠른 현지 대응을 바탕으로 수요기업의 가치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