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산업은 새 정부 출범 이후 태양광보다 해상풍력이 더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DS투자증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태양광 누적 보급 설비용량은 28.2GW인 반면 풍력은 2.3GW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선거 기간 공약했던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해상풍력은 누적 보급설비가 태양광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본격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해상풍력은 터빈, 타워, 베어링, 하부구조물, 케이블, 설치선까지 모든 밸류체인을 보유하고 있어 공급망 활용도가 높은 편으로 평가된다.
DS투자증권 안주원 연구원은 국내 해상풍력 시장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제정된 해상풍력특별법이 2026년 시행을 앞두고 있는 만큼 국내기업들의 풍력단지 개발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SK오션플랜트, SK이터닉스, 대명에너지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역 중에서는 전라남도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라남도는 정부 조직개편 추이를 지켜보며 행정조직 개편이나 업무 조정 등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신재생에너지 사업 개발을 위해서는 용량 기준으로 3MW 이하는 지방자치단체, 3MW 이상은 산업통상자원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 개발 행위를 하려면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를 받아야 하는 등 관계기관의 인허가를 받아야 하며 기후에너지부가 만들어지면 여러 기관에 흩어진 인허가 권한이 한데 모여 업무가 간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 공약으로 해남 영농형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 목포 RE100(재생에너지 100%) 전용 국가 그린산업단지 조성, 진도 공공주도 해상풍력 집적화 단지 조성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