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유 수입량 및 석유제품 소비량이 증가했다.
한국석유공사가 발표한 2024년 국내 석유수급통계에 따르면, 2024년 원유 수입량은 10억3000만배럴로 전년대비 2.3% 증가했다.
중동산 원유 비중은 71.5%로 2023년 71.9%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미주산 비중은 21.6%로 2023년 19.1%보다 상승했다.
원유 및 석유제품 수입액은 총 1131억달러로 국가 총수입액의 약 17.9%에 달했다.
석유제품 수입량은 3억9000만배럴로 5.8% 증가했고 나프타(Naphtha)가 62.7%, 액화석유가스(LPG)는 26.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석유제품 수출액은 479억달러로 총수출액의 약 7.0%를 차지했고 수출량은 5억1000만배럴로 4.0% 증가해 한국석유공사가 수출입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2년 이래 역대 3번째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수출량 증가에 대해 국내 정유기업들이 고부가가치 경질유 수출을 확대한 결과로 파악했다.
수출 비중은 경유 39.8%, 휘발유 22.4%, 항공유 18.1% 순으로 집계됐다.
국내 석유제품 소비는 9억6000만배럴로 3.5%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석유화학 부문에서 나프타와 LPG 소비 증가로 산업 부문 전체 소비가 5.1% 늘었다.
수송 부문은 경유 자동차 감소로 경유 소비는 2.4% 줄었으나 항공유는 13.8%, 휘발유는 5.2% 증가했고, 특히 휘발유는 역대 최대 소비량을 기록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