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DPE(Low-Density Polyethylene)는 동남아만 올랐다.
아시아 LDPE 시장은 지역별 수급 여건 차이와 베트남 세제 개편 등 정책 불확실성이 맞물리며, 전반적으로 보합세 속 관망세를 이어갔다.

LDPE 시세는 7월9일 CFR FE Asia가 톤당 1050달러로 변동이 없었고, CFR SE Asia는 1120달러로 10달러 상승했다. CFR India는 1165달러로 보합세에 그쳤다. 유럽은 7월11일 FD NWE 1140유로로 20유로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7월9일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70.19달러로 약 1달러 상승했으며, 아시아 LDPE 시장은 전반적으로 보합세 속 관망세를 이어갔다.
2025년 상반기 중국 국내 시장은 일부 변동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가격 흐름을 보였다. 공급업체들의 시장 개입은 다소 늘어났으나, 실제 구매는 여전히 보수적으로 이뤄졌으며, 대부분 수요 기반의 선택적 구매에 그쳤다. 시장 심리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으로 인해 국제 원유 가격이 지속적으로 변동하면서 영향을 받았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구매자들은 가격 안정성과 시장 방향성에 대한 우려로 인해 대량 구매를 자제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동남아 시장은 최근 베트남의 국내 세제 정책 변화와 글로벌 무역 규제가 공급망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서 불안정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LDPE 가격은 최근의 원가 및 운임 상승 흐름을 반영해 소폭 올랐으나, 이번 주 에틸렌 하락으로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단기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과 외부 경제 여건에 대한 우려로 많은 가공업체들이 높은 제안가에 저항하면서, 구매자 관망세가 빠르게 나타났다.
시장 심리는 여전히 신중한 상태다. 베트남의 부가가치세(VAT) 개편안이 생산 비용 및 향후 가격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미국의 90일 관세 유예 종료도 수입업자·수출업자 사이에서 향후 가격 경쟁력과 물류 부담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현재 시장 참여자들은 적극적인 재고 보충보다는 관망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판매자들은 정책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구매자들 역시 향후 몇 주간 가격 및 제도 변화 가능성을 고려해 구매 결정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인디아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했으나, 시장에서는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는 조짐이 나타났다. 국내 공급 타이트 우려로 제안가가 강세를 보였고, 중동산 공급 감소에 대한 우려도 시장의 신중한 낙관론을 자극했다. 이러한 요소들이 일부 구매자들로 하여금 향후 가격 변동에 대비해 수입 물량 확대를 검토하게 만들고 있다.
중국 시장에 7월말 선적 조건으로 필름(Film) 그레이드에 대해 중동이 1030-1070달러로 전주와 비슷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베트남에는 해외 공급업체들이 1100-1140달러로 전주 대비 10달러 높게 요구했다. 인디아는 중동이 1150-1180달러로 전주와 동일하게 제시했다.
원료 에틸렌(Ethylene)은 7월8일 CFR NE Asia 톤당 820달러, CFR SE Asia는 830달러로 각각 30달러 하락했다. LDPE(CFR FE Asia)와 에틸렌(CFR NE Asia)의 스프레드는 톤당 230달러 수준으로 30달러 확대됐고, 여전히 손익분기점 150달러 보다 크게 높아 흑자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Wanhua Petrochemical은 6월6일 정기보수 들어간 산둥성(Shandong) 소재 LDPE 25만톤 플랜트를 6월말 재가동했다.
멕시코 Pemex는 2월17일 기술적 문제로 가동 중단했던 라 칸그레헤라(La Cangrejera) 소재 LDPE 10만5000톤 플랜트를 7월9일 재가동했다. 다우케미칼은 6월9일 정기보수 들어간 아르헨티나 바이아 블랑카(Bahia Blanca) 소재 LDPE 11만톤 플랜트를 7월초 재가동했다. <박한솔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