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대표 이우현·김택중·이수미)가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의 직격타를 맞았다.
OCI홀딩스는 연결기준 2025년 2분기 매출이 776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3% 급감하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777억원으로 적자전환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순이익 역시 마이너스 763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동남아시아 4개국의 반덤핑·상계관세(AD·CVD), 국가별 상호관세, 미국의 대규모 감세법 OBBBA(One Big Beautiful Bill Act)를 비롯한 관세정책 불확실성이 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말레이지아 자회사 OCI테라서스(OCI TerraSus)의 수요기업 수요 위축과 도시개발사업 자회사 DCRE의 일회성 비용도 영업적자에 영향을 미쳤다.
OCI테라서스는 3분기 글로벌 시장의 점진적 회복에 맞추어 생산라인 가동 여부를 검토하고 재고 판매 및 운전자본 관리에 집중해 대외 불확실성 리스크에 전략적으로 대비할 방침이다.
OCI홀딩스는 지속되는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반도체, 2차전지 등 고부가가치 첨단소재 분야로도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한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OBBBA 제정으로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가 유지되는 등 미국 태양광 사업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다”며 “우려 외국기업(FEOC), 금지 외국기업(PFE) 조항이 새롭게 도입되면서 미국산 태양광 셀을 만들고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OCI홀딩스와 같은 비중국 태양광 밸류체인에게 새로운 기회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