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C(Polyvinyl Chloride)는 하락했다.
아시아 PVC 시장은 국제유가가 68달러 선을 유지하는 가운데, 계절적 비수기와 수요 부진 속에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PVC 시세는 7월23일 CFR China가 톤당 695달러로 10달러 하락했고, CFR SE Asia는 685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CFR India도 700달러로 보합세에 그쳤다. 유럽은 7월25일 FD NWE가 860유로로 10유로 상승했지만, 미국은 FAS Houston이 635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CFR China는 5월21일 685달러를 형성한 이후 약 두달만에 다시 7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국제유가가 7월23일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68.51달러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한편 소식통에 따르면, OPEC(석유 수출기구)+ 산유국들은 9월로 예정된 증산 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미국의 관세 우려가 지속되며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에서의 PVC 수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관세 및 수입세 부과 가능성이 시장 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 최근 미국의 관세 논의에 대한 공식 발표가 없는 점도 불확실성을 키우며, 에너지 및 석유화학 시장 전반에 불안감을 확대시키고 있다.
수요 감소로 인해 이미 하락세를 보이자 타이완 메이저가 최근 낮은 제안은 하락세로 이어졌다. 다수의 구매자들은 여전히 시장 동향을 관망하면서 거래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 전반적으로 아시아 PVC 시장은 계절적 비수기, 경제 불확실성, 신중한 구매 심리가 맞물리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계절적으로 지속되는 많은 강우로 인해 건설 활동이 계속해서 지장을 받으며, 단기적으로 PVC 수요가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 참여자들은 우기가 끝나는 10월부터 건설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9월 이후 PVC 판매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인디아에서는 지역 내 공급이 충분한 데다 비수기로 수요가 낮은 시기가 겹치며, 단기적으로 수입에 대한 관심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요소들은 구매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며 높은 제안가에 반발하는 가운데, 가격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시장 참여자들은 수요 회복의 뚜렷한 징후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현재와 같은 부진한 거래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8월 중국에 선적 조건인 PVC 서스펜션(Suspension) 그레이드에 대해 타이완 기업이 7000달러 수준을 제시했다. 동남아에는 타이완 기업이 715달러 수준을 요구했다. 인디아에는 타이완 포모사(Formosa)가 서스펜션 그레이드인 S65D, S65, S60, S70을 730달러 수준을, S57 및 B57 그레이드를 740달러 수준을 제시했다. 이는 이전 제안 대비 톤당 15달러 하락한 수준이다.(신용장 90일 조건일 경우 10달러 추가)
한편, 원료 에틸렌(Ethylene)은 CFR NE Asia 톤당 820달러, CFR SE Asia는 830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EDC(Ethylene Dichloride)도 CFR China 210달러, CFR SE Asia는 220달러로 보합세에 그쳤다. VCM(Vinyl Chloride Monomer) 역시 CFR China는 505달러, CFR SE Asia가 550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중국 내수가격은 에틸렌 베이스가 톤당 5000위안으로 60위안, 카바이드(Carbide) 베이스는 5025위안으로 175위안 상승했다.
China National Salt는 내몽골 자치구(Inner Mongolia) 소재 PVC 10만톤 플랜트를 7월25일-8월2일 일정으로 정기보수 들어갈 예정이다. 포모사 플래스틱(Formosa Plastics)은 닝보(Ningbo) 소재 PVC 7만톤 플랜트를 8-9월 정기보수할 예정이다. <박한솔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