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추형욱)은 영업적자가 크게 확대됐다.
SK이노베이션은 연결 기준 2025년 2분기 매출이 19조306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4176억원으로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조8400억원(8.7%), 영업이익은 3730억원(835.4%) 감소한 셈이다.
수익성 악화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관세, 국제유가 하락 등 대외 환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석유 사업은 매출 11조1187억원, 영업적자 4663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관세 정책과 OPEC(석유수출국기구)+ 증산 전환 등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정제마진이 회복했으나 국제유가 및 환율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 손실 등으로 적자로 전환했다.
화학 사업은 매출 2조2686억원, 영업적자 1186억원으로 4분기째 적자를 기록했다.
나프타(Naphtha) 가격이 하락하면서 올레핀 스프레드가 개선됐으나 벤젠(Benzene) 스프레드 축소와 P-X(Para-Xylene) 정기보수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윤활유 사업은 매출 8938억원, 영업이익 1346억원을 거두었다. 양호한 판매가격 유지와 국제유가 하락으로 마진이 상승하면서 1분기보다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배터리 사업은 매출 2조1077억원, 영업적자 664억원을 기록했다. 미국·유럽공장 가동률 개선,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1분기보다 2330억원 개선됐고 SK온 통합법인으로는 합병 이후 처음으로 분기 흑자(609억원)를 달성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는 2734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E&S는 매출 2조5453억원, 영업이익 1150억원을 거두었다. 다만, 도시가스 비수기에 따른 판매량 감소와 5월 발전소 정비 시행 등이 영향을 미치면서 1분기보다 영업이익이 781억원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에는 정제마진 추가 개선, 관세 리스크 완화와 유럽 배터리 판매량 증가로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석유 사업은 여름철 석유제품 수요 증가와 아시아 지역 공급 부족으로 정제마진이 지속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화학 사업은 폴리에스터(Polyester) 비수기 진입, 벤젠 공급 증가로 스프레드 개선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레핀 역시 아시아 다운스트림 수요 감소가 전망되고 있다.
서건기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전기화 중심의 사업구조 개편과 재무 구조 안정화를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실행력을 더욱 높여 수익성과 성장성을 지속 확보해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