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SK넥실리스 정읍 동박 공장에서 황산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8월9일 밤 11시20분쯤 전라북도 정읍 북면 제3일반산업단지 소재 SK넥실리스 정읍공장에서 옥외탱크 배관 균열로 황산 40리터가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서야 공개됐다.
황산은 강력한 부식성과 위해성을 갖춘 대표적 유해화학물질로 인체 흡입 시 호흡기 손상을 유발하고 환경에 유입되면 토양과 수생 생태계를 광범위하게 파괴할 수 있다.
SK넥실리스는 정읍에서 6개 공장을 통해 B-전지박, E-전지박, S-전지박, T-전지박 등 다양한 동박을 생산하고 있으며 황산은 동박 원료 전해동을 용해시켜 황산구리 전해액을 제조하거나 전해질 용액의 전도도 유지 및 pH 조절, 동박 석출 안정화 과정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정읍 제3일반산업단지에서는 화학물질 유출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안전관리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SK넥실리스 사고 뿐만 아니라 8월3일 한국바이오에너지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황산 4톤이 유출됐고, 2024년 12월에는 에코파크 공장에서 염산 10톤이 유출돼 하천으로 4톤이 흘러드는 사고가 있었다.
특히, 한국바이오에너지 황산 유출사고는 환경부 허가도 받지 않은 무허가 황산 탱크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