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터리산업은 소재 생산기업을 중심으로 차세대 배터리에 대응하고 있다.
배터리 세계 1위인 CATL은 2025년 5월 중국 최대 배터리산업 박람회 CIBF(China International Battery Fair) 2025에서 중국 시장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LFP(리튬인산철) 관련 기술에 주력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2024년 출시한 3원계 배터리에 필적하는 에너지밀도와 우수한 충전속도를 갖춘 LFP 배터리 Shenxing 홍보에 주력한 반면,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는 반고체전지와 전고체전지에 대해서는 특별한 발표가 없었다.
반면, 중국 소재 생산기업들은 반·전고체전지용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차세대 표준이 형성되지 않은 전해질은 산화물계, 황화물계 등 여러 기술이 경쟁하고 있다. 양·음극재 생산기업들까지 전해질 시장 진출 의사를 밝히며 잇따라 종합 배터리 소재 생산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전기자동차(EV)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불구하고 중국 배터리 메이저들이 대체적으로 성장을 유지하고 있으나 중국 소재 생산기업들은 상당수가 수십%대 영업실적 악화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경쟁기업 증가, 공급과잉에 따른 시황 악화 뿐만 아니라 배터리와 소재 간의 파워게임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중국은 배터리 생산기업이 소재 공급기업에게 레시피를 제공하고 공급을 인증할 뿐만 아니라 원료 가격부터 운송비까지 배터리 생산기업이 컨트롤하기 때문에 일부 소재 생산기업들은 이익이 가공비 밖에 남지 않는다.
소재 공급기업들은 차세대 배터리 시장 도래와 함께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경영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직접 개발한 배터리와 광범위한 소재를 라인업해 수익기반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ShanShan과 글로벌 음극재 1, 2위를 다투는 BTR 역시 차세대 배터리 시장의 태동을 기다리고 있다.
BTR은 CIBF 2025를 통해 반고체용 실리콘(Si) 음극, 하이니켈 양극, 산화물계 고체 전해질을 소개했다. 산화물계 고체 전해질은 이미 톤단위 수주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화물 전해질도 이미 생산체제를 정비했으며 전고체전지용 양극재와 전해질 역시 수요만 있으면 언제든 양산가능한 체제를 확보했다.
고체전지 연구개발·산업화에 주력하는 Golden Feather는 이미 반고체전지를 자동차, 드론 용도로 공급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밀도가 킬로그램당 500Wh이면서 섭씨 영하 40도의 저온환경에서도 사용 가능한 배터리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olden Feather은 광범위한 배터리 주요 소재를 직접 생산함으로써 코스트 경쟁력을 확보하고 배터리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