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화학 여수공장에서 40대 근로자가 사망했다.
8월29일 낮 12시15분경 남해화학 여수 비료 공장 원료 창고에서 40대 근로자 A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으며 공장은 비료 생산시기가 아니어서 가동을 멈춘 상태로 근로자들은 관리 업무만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남해화학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국가산업단지에서는 2021년부터 최근 5년간 총 93건의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 사고가 가장 많은 곳은 미포단지(울산)로 5년간 총 14명이 사망했고 창원단지(12명), 여수단지(11명), 온산단지(10명) 순으로 나타났다.
2025년 1-8월에는 남해화학 사망 사고를 제외하고 13건의 사고가 발생해 11명이 사망하는 등 모두 16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2월 온산단지 유류 저장탱크 폭발·화재사고로 30대 작업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친 사고가 대표적이다.
아울러 최근 5년간 사망, 부상을 모두 포함한 인명 피해는 총 173명에 달했고 사고 건수는 모두 110건으로 연평균 22건, 월평균 약 2건 중대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부상 포함 사고 발생 건수는 미포단지 18건, 창원단지 14건, 여수단지 11건 순으로 조선, 석유화학, 철강 등 중화학·제조업 중심지라는 점에서 추락, 협착 같은 전형적 산업재해 뿐만 아니라 화학물질 폭발과 누출 같은 대형 사고도 반복되고 있다.
아울러 5년간 발생한 중대사고에 따른 재산피해액은 총 1186억원으로 집계됐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