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렌(Propylene)은 일부 상승했다.
아시아 프로필렌 시장은 한국 크래커의 정기보수로 공급이 축소되며 동북아 지역에서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프로필렌 시세는 8월29일 FOB Korea가 톤당 755달러로 5달러 상승했고, CFR SE Asia는 735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중화권은 CFR China가 785달러로 5달러 올랐고, CFR Taiwan은 775달러로 보합세에 그쳤다.
유럽은 FD NWE 톤당 780유로로 70유로 급등했고, 미국은 Polymer 그레이드가 파운드당 31.75센트로 변동이 없었지만, Refinery 그레이드는 31.75센트로 1센트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8월29일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68.12달러로 소폭 올랐고, 나프타는 C&F Japan 기준 톤당 597달러로 약 10달러 상승했다.
아시아 프로필렌 시장은 공급 제약, 특히 10월 중순부터 시작될 예정인 크래커 정기보수를 앞두고 한국에서의 제한된 물량 여파로 상승했다. 한국 내 일부 생산자들은 가동률을 낮추거나 물량을 국내 소비로 전환하면서 역내 공급이 축소되었다. 다가오는 정기보수 기간을 앞두고 판매자들이 보다 신중한 태도를 취하면서 시장에서의 현물 제안도 줄어들었다. 그 결과, 비교적 안정적인 수요에도 불구하고 공급 측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면서 가격 상승세를 지지했고,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상승 전망이 형성되었다.
일부 지역에서는 프로필렌 시장이 일관되게 유지되었으며, 가격도 현 시장 인식에 따라 안정세를 보였다. 특정 지역, 특히 크래커 정기보수 이전에는 공급이 제한적이었지만, 기초여건 안정적이고 수요도 안정적이어서 가격 수준이 유지될 수 있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가용 물량 감소로 인한 일부 상승 압력이 있었음에도 신중한 구매와 충분한 계약 물량이 균형을 이루면서 전반적으로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고 전했다. 이러한 균형은 광범위한 역내 불확실성을 앞두고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시장 소식통들은 단기적인 가격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생산 마진 개선에 따라 PDH(Propane Dehydrogenation) 설비들의 가동이 확대되면서 공급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최근 수익성 회복이 일부 PDH 운영사들로 하여금 가동률을 높이도록 유도했으며, 이는 현재의 공급 제약을 완화하고 현물 물량을 추가로 시장에 투입할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공급 제한과 다가오는 크래커 정기보수가 가격을 일부 지지하겠지만, PDH 생산 증가가 예상되면서 향후 프로필렌 가격의 큰 폭 상승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타이완 시장은 수요가 부진해 시장에 부정적인 전망을 더하고 있다. 동시에 동남아에서는 공급이 풍부하며, 주요 차질이나 물류 문제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처럼 낮은 구매 관심과 충분한 공급 간의 불균형으로 인해 시장 참가자들은 향후 수 주간 가격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 최종 수요도 뚜렷한 회복 신호가 부족한 가운데, PDH 설비의 생산 확대에 따른 추가 공급이 예상되면서 단기적으로 역내 프로필렌 시장의 전망은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여천NCC는 여수 소재 No.3 프로필렌 27만톤 크래커를 8월8일 부진한 시장 상황으로 인해 가동 중단하였다. 시장 상황과 마진이 뚜렷하게 개선되기 전까지는 가동이 재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중국 PetroChina Fushun Petrochemical은 랴오닝성(Liaoning) 소재 프로필렌 40만톤 크래커를 8월말 정기보수 들어갔다. Jinneng Science & Technology는 산둥성(Shandong) 칭다오(Qingdao) 소재 No.1 프로필렌 90만톤 PDH 플랜트를 8월25일 정기보수 들어갔다. Tianhong Chemical은 6월30일 정기보수 들어간 산둥성(Shandong) 둥잉(Dongying) 소재 프로필렌 45만톤 PDH 플랜트를 8월25일 재가동했다. Xintai Chemical은 작년 8월26일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가동 중단한 산둥성(Shandong) 쯔보(Zibo) 소재 프로필렌 30만톤 PDH 플랜트를 8월27일 재가동했다. <박한솔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