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Ethylene)은 동남아만 올랐다.
아시아 에틸렌 시장은 국제유가가 65달러대로 약 3달러 상승한 가운데 정기보수·생산차질로 공급 불확실성이 커지며 일부 지역에서만 상승했다.

에틸렌 시세는 9월5일 CFR NE Asia가 톤당 840달러로 변동이 없었고, CFR SE Asia는 840달러로 10달러 상승했다. FOB Korea는 800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유럽은 FD NWE 톤당 680유로로 60유로 하락한 반면, 미국은 FOB US Gulf 파운드당 20.75센트로 0.5센트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9월5일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65.50달러로 약 3달러 하락하고, 나프타는 C&F Japan 기준 톤당 596달러로 약 1달러 떨어졌다.
아시아 에틸렌 시장은 단기 물량에 대한 우려 증가와 그로 인한 공급 불확실성 분위기와 연결되며 최근 동남아 시장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10월 중 일부 아시아 지역에서 에틸렌 공급이 더욱 제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전망은 예정된 정기보수와 현재 진행 중인 생산 중단에서 비롯된다. 이와 같은 가동 차질은 시장 내 에틸렌 물량을 제한하고 있으며, 구매자들은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더 빠른 시점에 더 높은 가격으로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그 결과, 단기적인 공급 부족 인식이 상승 압력을 만들고 있으며, 제한된 공급 덕분에 판매자들은 상승분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4분기 동안 한국 내 여러 에틸렌 시설이 정기보수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전체 생산능력이 감소할 것으로 보았다. 이러한 보수 작업은 동북아에서 미 달러화 기준 선적 물량의 부족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공급 축소로 인해 달러화 가격에 상승 압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제한된 선적 물량은 지역 시장을 압박해 판매자들이 공급 부족을 반영하기 위해 가격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인상하게 만들고 있다. 수요 측면에서는 최근 재개된 미국-아시아 차익거래 창구가 구매자들의 관심을 거의 끌지 못했으며, 미국산 선적에 대한 문의는 소수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산 에틸렌 실제 조달은 여전히 지속적인 관세와 물류 문제(운송 지연, 규제 장벽 등)에 제한을 받고 있어, 아시아 시장으로 유입되는 미국산 물량은 제한적이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다운스트림 구매자들은 여전히 역내 아시아 공급에 집중하며, 지역 내 선적을 확보해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러한 지역 공급 선호와 미국 물량의 제한, 물류적 어려움이 결합해 아시아 에틸렌 시장의 가격을 유지되고 있다.
중국 PetroChina Jilin Petrochemical은 지린성(Jilin) 소재 에틸렌 120만톤, 프로필렌 58만7000톤 신규 크래커를 9월부터 가동하기 시작했다. 일본 Keiyo Ethylene은 지바(Chiba) 소재 에틸렌 76만8000톤, 프로필렌 45만톤 크래커를 내년 1월 정기보수할 계획이다. 타이완 포모사 석유화학(Formosa Petrochemical)은 8월초 정기보수 들어간 마일랴오(Mailiao) 소재 No.2 에틸렌 103만5000톤, 프로필렌(Propylene) 52만톤 크래커의 재가동 일정을 기존 8월말에서 9월초로 연기했다. 인도네시아 Chandra Asri Petrochemical은 칠레곤(Cilegon) 소재 에틸렌 90만톤, 프로필렌 49만톤 크래커의 정기보수 일정을 기존 11월 약 50일 진행하는 일정에서 내년 1월로 연기했다.
사우디 Sadara Chemical은 7월2일 정기보수 들어간 알주베일(Al Jubail) 소재 에틸렌 150만톤, 프로필렌 40만톤 크래커를 8월31일 재가동했다. Shell은 미국 루이지애나(Louisiana) 노르코(Norco) 소재 에틸렌 63만5000톤, 프로필렌 55만5000톤 크래커를 9월1일 정기보수 들어갈 예정이다. <박한솔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