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폰케미칼(Nippon Chemical)이 이산화탄소(CO2) 고체 흡수제 사업을 본격화한다.
닛폰케미칼은 화학반응을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분리·포집하는 고체 흡수제를 개발했다. 전자소재, 촉매 등 용도가 다양한 포스핀(인화수소: PH3) 유도제품 분야에서 30년 이상 축적한 합성기술을 구사해 이산화탄소 포집·탈리 성능이 우수한 유기 인화합물을 다공질 구형 실리카겔 표면에 고정시켜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닛폰케미칼은 이산화탄소 고체 흡수제에 대한 수요기업의 문의가 증가함에 따라 후쿠시마(Fukushima) No.2 공장에서 양산준비에 착수했으며 공급체제를 정비해 2025년 7월부터 샘플 공급과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이산화탄소 흡수성능을 강화한 고흡수 그레이드와 산화 열화에 대한 내구성을 강화한 내산화 그레이드로 나누어 공급할 예정이다.
닛폰케미칼이 개발한 고체 흡수제는 400ppm 수준의 희박한 이산화탄소를 빠르게 흡수하는 등 고농도에서 저농도까지 이산화탄소를 선택적으로 흡수할 수 있다. 섭씨 마이너스 20도에서 실온까지 광범위한 온도 영역에서 이산화탄소 흡수 성능을 발휘하며 약 70-120도의 열을 가하면 이산화탄소를 탈리·포집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유기 인화합물은 휘발성이 없어 습도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대표적인 화학 흡수제인 아민(Amine) 화합물보다 내열성도 높은 편이다. 아민화합물의 약점인 냄새를 억제할 수 있는 점도 차별화요소로 기대되고 있다.
닛폰케미칼은 2024년부터 환경성과지수(EPI)를 테마 선정 기준으로 삼아 친환경 신제품 창출을 위한 연구개발(R&D)에 주력하고 있다.
닛폰케미칼은 이산화탄소 고체 흡수제를 DAC(Direct Air Capture) 설비와 이산화탄소 분리·포집 설비를 설계하는 엔지니어링기업, 전력·소재 등 이산화탄소 대량 배출기업 등에게 홍보하고 적합한 시장을 찾아 사업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후지경제(Fuji Keizai)에 따르면, 글로벌 이산화탄소 분리·포집 기술용 소재 시장은 2050년 9708억엔(약 9조600억원)으로 2023년 대비 270%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