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2001-03년 3년간 정부 80억원, 민간 10억원 등 총 90억원을 투자해 해상도 1m급 위성영상 제작을 위한 고정밀 위성영상 처리 소프트웨어를 개발키로 했다. 선진국도 최근에야 개발하기 시작한 위성영상 처리기술은 2001년 33억달러 시장을 형성하고 관련 소프트웨어 시장도 13억5000만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며, 두 분야 모두 연평균 13%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세계 각 나라가 20여개의 지구탐사위성을 운영하고 있고 2004년까지 10개가 넘는 고정밀 지구탐사위성을 추가로 쏘아 올릴 예정이며, 우리나라도 1999년 띄어 올린 해상도 6.6m급의 아리랑1호 위성에 이어 2004년에는 해상도 1m급의 아리랑2호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국제경쟁력을 갖춘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주관기관으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관련기업, 대학이 함께 참여해 산·학·연 공동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선진기술을 익히고 국제표준화에 보조를 맞추기 위해 캐나다의 Geomatics Canada(캐나다 국립지리원), 미국 NCGIA(국립지리정보분석센터) 등과 공동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정보통신부는 고정밀 위성영상 처리기술이 개발되면 선진국 수준의 위성영상처리 핵심기술을 확보하게 돼 단순한 영상 판매에서 영상과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2004년 발사될 아리랑2호 위성영상 처리기술을 국산화하고 영상과 소프트웨어를 패키지화해 국토정보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동남아 시장 등에 진출해 2010년에는 2억달러 이상의 수출증대효과를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이밖에 국내 GIS(국토지리정보시스템), ITS(지능형교통시스템)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컴포넌트 규격의 소프트웨어 기술은 개발비용과 개발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어 국내 관련기술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정밀 위성영상 처리기술은 고도 500-800km 상공의 지구탐사위성에서 수신한 해상도 5m 이하의 위성영상을 처리·분석·가공하는 소프트웨어로 고정밀지도 제작·갱신, 태풍·산불피해 분석, 농작물 작황분석, 녹지·경작면적 파악, 양식어장 탐지, 도시계획·도로건설계획 수립 등에 활용된다. 고정밀 위성영상 처리기술은 전처리기술, 처리기술, 응용기술로 구성된다. 전처리 기술은 위성으로부터 수신된 영상의 오류를 교정해 기본영상을 제작하는 기술로 안개효과 제거, 영상 뒤틀림 교정 등의 효과가 있다. 처리기술은 기본영상에서 목적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추출할 수 있도록 가공하는 기술로 토지이용 분류, 도로정보 추출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응용기술은 가공된 위성영상을 특정업무에 활용될 수 있도록 재가공하는 기술로 경작면적 자동계산, 변화지역 자동탐지 등에 활용한다. <Chemical Daily News 2001/05/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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