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U, "한국 경제 회복 아직 멀었다"
한국 정부는 GDP가 2000년 4/4분기의 하락세에서 2001년 1/4분기에 소폭 상승세로 돌아섬에 따라 경기회복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신중한 해석이 필요하다고 영국의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니트(EIU)가 5월23일 밝혔다. EIU는 한국경제 브리핑 자료에서 1/4분기 GDP성장률은 당초 자신들이 예상한 수치를 밑도는 것이라고 말하고 수출과 민간소비지출의 지속적인 둔화는 적어도 2001년말까지 경제의 성장속도가 미약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IU는 계절적 조정을 거친 1/4분기의 실질 성장률은 2000년 4/4분기와 비교해 겨우 0.3%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2000년 4/4분기는 실질 성장률이 3/4분기와 비교해 0.4% 감소에 그쳤다. 또 전년동기 대비 기준으로 1/4분기 GDP증가율은 3.7% 증가에 그쳐 2000년 전체 성장률인 8.8%를 크게 밑돌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면서 2001년 1/4분기 성장률이 미흡한 것은 경기의 하강추세를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IU는 민간 소비가 연간 베이스로 겨우 0.9% 증가에 그치고 민간투자는 실제로 3.7%가 감소한 것이 성장률을 억제한 요인으로 꼽았다. EIU는 민간소비나 투자는 모두 앞서 자신들이 예상한 것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IU는 수출 증가율이 8.7%에 그친 것은 결코 고무적인 것이 못된다고 말했다. EIU는 2001년 수출증가율을 4.7%로 전망한다면서 2000년 전체 수출증가율의 1/4 수준에도 미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출이야말로 한국 경제성장의 중요한 바로미터라고 전제한 EIU는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과 일본의 경기둔화가 예상되고 당장 4월의 수출성적이 매우 저조하다는 점에서 한국 경제의 빠른 회복 가능성은 여전히 먼 곳에 있다고 주장했다. <Chemical Daily News 2001/05/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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