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기능 조절물질 사업단 출범 '난항'
5월초 벤처기업 사장으로서 처음 연간 100억원대의 국가 연구개발사업비를 관리하는 프론티어사업단 단장에 선정된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조중명 사장이 갈림길에 섰다. 우수한 성적으로 사업단장에 선정된 조 사장은 최종 심사과정에서 과학기술부의 요청에 따라 자신이 창업자하고 최대 주주인(38%) 크리스탈지노믹스와의 완전한 법적 청산을 약속했으나 과정이 순탄치 않기 때문이다. 당초 과기부가 조 사장에게 단장으로 선정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국가 대형 프로젝트를 일개 바이오벤처 사장에게 맡기는데 따른 특혜 시비를 없애기 위해 사장직을 내놓는 것은 물론 완전한 지분 정리를 요구했다. 대학이나 연구소가 아닌 바이오벤처가 국가 초대형 프로젝트를 맡음으로서 생길 수 있는 잡음을 없애기 위해 완전한 청산을 요구한 것이다. 그러나 LG화학 바이오텍연구소장 출신의 조 사장이 자신이 소유한 크리스탈지노믹스와의 지분해소에 나서면서 그를 믿고 투자했던 투자자들의 반발에 부딪쳐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는 갈등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크리스탈지노믹스에 무려 50억원 가량을 투자했던 ADL, 현대기술투자, 녹십자, 한미창투, SK 등 창업투자사와 대기업들은 조 사장의 지분해소 등 완전한 퇴진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조 사장은 "현재 CEO 자리를 내놓을 수 있지만 투자자들이 완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입장이어서 현실적으로 완전한 지분 해소는 불가능하며, 앞으로 사업단의 출범을 위해 과기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대학과 연구소의 후보들과 쟁쟁한 경쟁을 뚫고 벤처기업 사장으로서의 불리한 조건을 뇌졸중, 당뇨, 천식 등 난치성 질환의 신약 개발을 목표로 한 '생체기능 조절물질개발사업단'의 단장으로 선정됐다. <Chemical Daily News 2001/0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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